이방인 그리스도인들 중에서는 유대인들을 멸시하고 정죄하는 이들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유대인이 못났고 그에 비해 자신들은 대단히 훌륭한 것처럼 높은 마음을 품고 자랑하는 이들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바울은 이들에게 자랑하지 말고(18), 높은 마음을 품지 말라고 경고합니다(20). 사실 그들은 돌감람나무인데 참감람나무(이스라엘)에 접붙임을 받아 그 뿌리의 진액을 함께 받은 자가 되었습니다(17). 곡식 가루가 거룩한즉 떡덩이도 그러하고 뿌리가 거룩한즉 가지가 그러한 것입니다(16). 이방인들의 구원이 갑자기 어디에서 뚝 떨어진 것이 아닙니다. 구약 시대로부터 내려오는 유대인들의 신앙에 빚진 것이며 은혜를 입은 것입니다. 오늘의 내가 나 자신의 힘으로 된 것처럼, 내가 어디에서 뚝 떨어진 존재인 것처럼 착각하면 안 됩니다. 영적인 유산을 물려 준 많은 조상들의 희생이 있었고, 그들의 은혜를 입었음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는 높은 마음을 품기보다 빚진 존재임을 알고 항상 감사하고 겸손한 마음으로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높은 마음을 품었을 때 원 가지들도 아끼지 아니하셨는데 접붙임 받은 나무는 어떠하겠습니까? 원가지가 찍한 것을 보고 정죄하기보다는 도리어 두려워해야 합니다. 넘어지는 사람들을 보면서 정죄하기보다 두려워해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인자하심과 준엄하심을 보아야 합니다(22). 겸손하여 하나님의 인자하심에 머물러 있으면 하나님은 한량없는 인자를 베푸십니다. 그러나 겸손하지 않고 자랑하고 교만하면 원가지처럼 찍힐 것입니다. 하나님은 인자하시지만 준엄하시고, 준엄하시지만 인자하십니다. 이 둘을 다 보아야 하나님의 은혜를 감당할 수 있습니다.

Application: 높은 마음을 품고 있지 않습니까?
One Word: 도리어 두려워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