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질문을 연속적으로 던지십니다. 그 내용은 ‘네가 아느냐’, ‘네가 하겠느냐(할 수 있느냐)’, ‘네가 하였느냐’는 것입니다. 욥은 대답할 수 없었습니다. 지금까지 욥은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이해할 수 없다고 항변했습니다. 또 자신에게 이런 고난을 주신 하나님이 틀렸다고 말했습니다. 하나님이 그 이유를 따져 물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지으신 세계를 욥이 얼마나 알고 있습니까? 그 안에는 사람이 보지 못한 것들, 이해하지 못할 신비한 일들, 지혜로운 모습들이 가득합니다. 하나님의 전능하심, 하나님의 지혜로우심, 하나님의 섬세하심 앞에 인간은 작고 초라한 존재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사람은 더듬이로 더듬거리는 존재에 불과합니다. 사람이 많이 아는 것 같지만 자기가 본 것만 압니다. 사람이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자기 영역 안에서만 가능합니다. 조금만 벗어나면 ‘모릅니다’ ‘못합니다’는 말을 해야 합니다. 그런데도 함부로 하나님과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판단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질문들을 통해 하나님이 욥에게 알려 주시는 것은 ‘하나님이 얼마나 크신 분이신가, 반면에 욥은 얼마나 작은 존재인가’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온 우주 만물을 창조하시고 섭리하시는 분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다 볼 수 없습니다.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온전히 이해할 수 없습니다. 그렇지만 하나님의 크심을 알고 나의 작음을 알 때, 겸손히 머리 숙여 영접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능하신 손아래 이루어져 가는 것을 믿고 감사할 수 있습니다.
Application: 하나님을 압니까?
One Word: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