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반과의 갈등은 해결되었지만 야곱에게는 에서와의 문제가 남아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천사들을 보내주셨지만 야곱은 안심이 되지 않았습니다. 특히 야곱이 사백 명을 거느리고 오고 있다는 말을 듣고는 심히 두려웠습니다. 그래서 야곱은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을 부르며 도움을 간구했습니다. 그래도 안심이 되지 않자, 많은 뇌물을 준비했습니다. 그것도 세 떼로 나누어서 단계적으로 에서의 마음을 누그러뜨리고자 했습니다. 그래도 두려움이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야곱은 두 아내와 두 여종, 열한 아들까지 다 보내놓고 얍복강 이편에 홀로 남았습니다. 이때 하나님이 나타나셔서 야곱과 씨름해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야곱의 허벅지 관절뼈를 치심으로써 그의 불신과 고집, 강한 인간성이 바닥나게 하셨습니다. 야곱은 모든 것을 내려놓고 오직 하나님만을 붙들게 되었습니다. 야곱은 지금까지 믿음으로 산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자신의 잔꾀와 성실을 의지해서 살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그와 씨름해 주시므로 그의 강한 자아가 깨어지고 전적으로 하나님만을 의지하는 사람으로 변화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하는 영적인 사람이 되도록 우리 내면의 죄 문제와 씨름해 주십니다.
하나님은 야곱(속이는 자)의 이름을 이스라엘(하나님과 겨루어 이긴 자)로 바꾸어 주셨습니다. 이전에 야곱은 사람들을 속여서라도 그들을 이기고자 애쓰던 자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과 더불어 씨름한 뒤로는 자아가 깨어지고 영적인 사람으로 환골탈태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마침내 하나님을 대면하여 보는 축복을 덧입게 되었습니다. 진정한 복은 많은 소유나 인간적인 성취를 쌓는 데서 오지 않습니다.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서 그 내면이 변화될 때에 진정한 행복을 누리게 됩니다.
Application: 많은 소유를 의지합니까?
One Word: 하나님을 의지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