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곱을 추격해 온 라반은 야곱과 그 가족에게서 책잡힐 꼬투리를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라헬이 라반의 드라빔을 훔쳐왔지만 하나님이 친히 보호해 주셨습니다. 이제 상황은 역전되었습니다. 야곱은 라반에게 지난날 서운했던 일들을 모두 쏟아 놓았습니다. 지난 20년 동안 야곱은 외삼촌을 위해서 봉사했습니다. 외삼촌의 가축들을 마음을 다해서 돌보았고, 혹시라도 도둑맞은 것은 자기 가축으로 다 변상했습니다. 그는 눈 붙일 겨를도 없이 충성했습니다. 그러나 라반은 품삯을 열 번이나 번복하며 야곱을 골탕 먹였습니다. 하나님은 야곱의 억울한 사정을 돌아보시고 그가 고향 땅에 안전하게 돌아가도록 배려해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벧엘에서 약속하신 대로 야곱과 함께 하시고 그를 지켜 주셨습니다(28:15). 세상 사람들이 아무리 해를 입히고자 해도 하나님이 친히 믿음의 사람들을 지키시기 때문에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나님은 가장 적절한 방법으로 개입하시고 택하신 자녀들을 도와주십니다.

할 말이 없어진 라반은 야곱에게 언약을 맺자고 먼저 제안했습니다. 앞으로 서로를 해치지 말자며 불가침 조약을 맺었습니다. 라반은 오직 자신의 딸들을 잘 돌봐 줄 것을 부탁하고 떠나갔습니다. 야곱이 조부 아브라함의 하나님, 아버지 이삭의 하나님 이름으로 증거하자 라반도 아브라함과 이삭의 하나님 이름으로 맹세를 했습니다. 자칫 외삼촌과 조카 사이에 물리적인 충돌이 일어날 수도 있었지만 하나님이 개입하셨을 때에 문제가 순적하게 해결될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만이 인간갈등을 비롯한 모든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실 수 있습니다.

Application: 억울한 일을 당하고 계십니까?
One Word: 하나님이 함께 계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