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법에는 함부로 섞지 말라는 규정들이 있습니다. 남자와 여자의 의복을 바꿔 입지 말 것(5), 포도원에 두 종자를 섞어 뿌리지 말 것(9), 소와 나귀에게 한 멍에를 메워서 땅을 갈게 하지 말 것(10), 양 털과 베 실로 섞어 짠 것을 입지 말 것(11) 등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정하신 창조 질서가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소와 나귀에게 같은 멍에를 지우면, 보폭이나 힘이 다르기 때문에 전혀 능률이 없습니다. 이처럼 함부로 섞지 않고 질서를 지키는 것이 영적인 순결입니다.
함부로 섞으면 안 되는 것이 또 있습니다. 남자와 여자의 육체입니다. 그것이 간음하지 말라는 율법입니다. 만일 한 여자와 결혼하고 마음이 바뀌어 아내를 버릴 목적으로 아내에게 처녀의 표가 없다고 누명을 씌운 사람이 있다고 합시다. 그는 여자의 아버지에게 은일백 세겔을 벌금으로 내고 그 여자를 평생에 버릴 수 없는 아내가 되게 해야 합니다(19).
만일 결혼한 상태에서 의도적으로 다른 남자나 여자와 동침하면 둘 다 돌로 쳐서 죽여야 합니다(23-25). 남자가 약혼하지 않은 처녀와 동침하면 처녀의 아버지에게 은 오십 세겔을 주고, 그 처녀를 평생 버릴 수 없는 아내로 삼아야 합니다(28,29). 남자와 여자의 육체는 반드시 하나님이 제정하신 ‘결혼’이라는 질서 안에서만 섞을 수 있습니다. 동시에 평생 서로를 버리지 않겠다는 책임 있는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오늘날 이런 질서를 벗어나 감정을 좇아 성적인 관계를 맺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쉽게 사귀고 쉽게 버립니다. 그 결과 상처 받고 불행해진 사람들이 너무 많습니다. 하나님이 세우신 창조 질서 안에 머물 때, 풍성한 자유와 생명과 기쁨이 있습니다(잠5:15-19).
Application: 함부로 섞는 것을 자유라고 생각합니까?
One Word: 질서를 지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