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립보 교회는 바울이 유럽을 개척하기 시작한 때부터 복음 안에서 바울과 교제(partnership)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이 관계가 약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신자들 사이에 다른 사람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고, 대신 자기의 유익과 영광을 구하는 사람들이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에바브로디도를 통해 빌립보 교회 성도들이 보낸 선물을 받고 바울은 크게 기뻐했습니다. 이는 그가 감옥에서 궁핍하게 살고 있었기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빌립보 교회 성도들의 마음에 다른 사람을 생각하는 마음, 특히 복음 때문에 괴로움을 겪고 있는 동역자들의 어려움에 동참하려는 마음이 다시 싹텄기 때문이었습니다(10). 바울은 이런 행동이 빌립보 교회 성도들에게 가져 올 유익을 생각하며 기뻐했습니다(17). 선교 일선에서 고난 받는 바울을 생각하며 선물을 보낸 빌립보 교회 성도들에게서 성숙한 그리스도인의 모습을 봅니다. 바울 역시 그러합니다.

그는 비천에 처하든지 풍부에 처하든지 자족할 줄 아는 사람이었습니다(11). 그는 어떤 상황에서도 감사하고 기뻐하며 평강을 잃지 않았습니다(13). 감옥에서 그의 관심사는 자신의 건강이나 감옥에서 나가는 것이 아니라, 빌립보 교회 성도들의 영적인 성장과 유익이었습니다. 그는 성숙한 그리스도인이었습니다.

성숙한 그리스도인은 다른 사람을 생각할 줄 아는 사람입니다. 자신의 유익보다도 다른 사람의 유익으로 인해 기뻐하는 사람입니다. 어떤 가운데서도 자족할 줄 알고, 어려움 가운데 있는 다른 사람을 생각하고, 다른 사람의 영적인 유익과 성장을 보며 기뻐하는 성숙한 그리스도인이 되는 것이 신앙생활입니다.

Application: 무엇 때문에 기뻐합니까?
One Word: 다른 사람을 생각하는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