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은 자기를 의롭다고 믿고 다른 사람을 멸시하는 사람들에게 비유로 말씀하십니다. 바리새인과 세리 두 사람이 기도하러 성전에 올라갔습니다. 바리새인은 경건한 신앙인을 대표하는 사람이요, 세리는 죄인을 대표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바리새인과 세리의 기도하는 자세가 전혀 달랐습니다. 바리새인은 세리와 따로 서서 큰소리로 감사 기도를 했습니다. 자신은 다른 사람들처럼 토색(남의 것을 빼앗는 것), 불의, 간음하지 않고, 특히 세리와도 같지 않다고 했습니다. 또 일주일에 두 번씩 금식을 하고, 소득의 십일조도 잘 드리고 있다고 했습니다. 반대로 세리는 자신의 죄를 생각할 때 감히 하늘을 쳐다보지도 못했습니다. 다만 가슴을 치며 ‘하나님이여 불쌍히 여기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라고 기도했습니다. 여기서 바리새인의 기도는 길고, 세리의 기도는 매우 짧았습니다. 바리새인의 기도는 주어가 ‘나’이고, 세리의 기도는 주어가 ‘하나님’이었습니다.
바리새인의 기도가 다른 사람과 비교하는 기도였다면, 세리의 기도는 오직 하나님 앞에서만 하는 기도였습니다. 바리새인의 기도가 자기를 높이고 남을 멸시하는 교만한 기도였다면, 세리의 기도는 자신을 철저히 낮추는 겸손한 기도였습니다. 사람이 교만하고 자기의가 가득 차면 자신을 돌아보기보다 다른 사람을 열심히 보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겸손해질수록 자신만을 돌아보고 고개를 숙이고 다만 가슴만 칠뿐입니다. 예수님은 이 비유의 결론으로 하나님 앞에서 의롭다고 인정받은 사람은 세리였다고 하셨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진다고 하셨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돌아보고 겸손히 긍휼을 구하는 기도가 참된 기도요, 응답받는 기도입니다.
Application: 의로운 마음과 비교하는 자세로 기도합니까?
One Word: 하나님이여 불쌍히 여기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