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굽으로 내려가야 하는 야곱에게 한 가지가 마음에 걸렸습니다. 아버지 이삭은 기근 중에도 약속의 땅을 떠나지 않았는데 자신이 약속의 땅을 떠나 애굽으로 내려가는 것이 과연 합당한 일인지 확신이 들지 않았습니다. 이에 그는 브엘세바에서 이삭의 하나님에게 희생 제사를 드리며 기도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은 ‘애굽으로 내려가기를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거기서 너로 큰 민족을 이루게 하리라’ 하시며 확신을 가지고 내려가도록 도우셨습니다. 그리고 가나안에서 함께 하셨던 하나님이 애굽에서도 함께 해주실 것이라고 약속하셨습니다. 이 약속 앞에 야곱은 큰 용기와 확신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면 우리가 어디를 가든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또한 하나님은 훗날 야곱을 비롯한 그 후손들이 반드시 가나안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약속하셨습니다. 우리는 애굽과 같은 세상에 뿌리를 내리며 살 존재가 아니라 영적인 가나안인 천국에 소망을 두고 본향을 향해 나아가야 하는 거룩한 나그네들입니다.
마침내 야곱과 요셉의 뜨거운 눈물의 상봉이 이뤄졌고, 야곱 자손 70인은 고센 땅에 거주하기 시작했습니다. 고센 땅은 목축하기에 적합한 땅이었고, 애굽의 중심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구별된 곳이었습니다. 이곳에서 야곱 자손은 가나안이나 애굽의 죄악 된 우상문화로부터 보호를 받으며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정체성을 형성하게 됩니다. 아브라함에게 주셨던 약속대로 큰 민족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놀라운 방법으로 약속을 성취하고 계셨습니다(12:2).
Application: 어디를 가든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믿습니까?
One Word: 두려워하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