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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보다 중요한 것

Date : 2010/04/18
Passage : 욥기 35:1~16
Keyverse : 1,2

엘리후는 욥이 자기 의를 주장할 뿐만 아니라 의로운 것이 무슨 소용이 있는가 주장한다며 이에 대해 반박합니다. 엘리후는 높이 계신 하나님을 바라보라고 말합니다. 우리가 죄를 짓는다고 하나님에게 무슨 영향을 끼치는 것도 아니며 우리가 의를 행한들 하나님에게 큰 도움이 되는 것도 아닙니다. 그런데도 보잘 것 없는 나의 의와 기준을 가지고 하나님에 대해 판단하며 불평하는 것은 잘못입니다. 부르짖어도 하나님이 듣지 않으신다는 욥의 불평에 대해서도 반박합니다. 사람들은 학대받고 고통스러울 때 하나님에게 부르짖지만, 평소에는 하나님을 찾지 않으며 관심이 없습니다. 그들이 부르짖는 것은 고통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이기적인 동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이러한 헛된 기도를 결코 듣지 않으시며 돌아보지 않으십니다. 그런데 욥은 이런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자신의 억울함을 주장하며 하나님 앞에 서겠다고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의로우심을 옹호하려는 엘리후의 의도는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기 논리를 주장하려다보니 너무 지나쳐버렸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선악에 대해 무관심한 분이 아니라 우리의 죄에 진노하시고 우리의 의를 기뻐하시는 분입니다. 하나님이 듣지 않으시는 것은 우리의 기도가 헛된 것이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하나님은 욥의 부르짖음을 듣고 계셨고 마침내 그의 기도를 들어주십니다. 엘리후야말로 불완전한 지식으로 말을 많이 하여 욥에게 고통만 더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지식은 매우 한계적입니다. 하나님은 우리 생각의 틀과 논리에 갇혀있지 않으시며 자유롭게 역사하십니다. 지식이 있는 사람일수록 함부로 말하지 말고 겸손해야 합니다. 고난당하는 자에게 필요한 것은 사랑입니다. 스스로 자신의 문제를 깨닫고 고백하도록 기다려줘야 합니다. 믿음과 소망을 갖고 인내할 수 있도록 함께 있어주며 격려해줘야 합니다. 그것이 고난당하는 자를 돕는 합당한 방법입니다.

Application: 고난 중에 있는 형제를 어떻게 도와야할까요?
One Word: 지식보다 사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