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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말씀으로도 대답하지 아니하시니

Date : 2010/04/01
Passage : 마가복음 15:1~15
Keyverse : 5

빌라도의 “네가 유대인의 왕이냐?”라는 질문은 예수님을 궁지로 몰 수 있는 곤란한 물음이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네 말이 옳도다”라고 분명하게 말씀하셨습니다. 대제사장들은 예수님을 여러 가지로 고발했습니다. 그들이 고발하는 내용의 대부분은 얼토당토 않는 것이었습니다. 그들은 진실을 은폐, 조작, 왜곡하여 어떻게 하든지 예수님을 제거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아무 대답도, 아무 변명이나 항변도 하지 않으셨습니다. 빌라도는 예수님의 모습에 놀랐습니다. 그는 수많은 재판을 다루어 보았지만 이제까지 예수님처럼 대응하는 자를 보지 못했습니다. 빌라도가 볼 때 예수님에 대한 종교지도자들의 고발은 말도 안 되는 것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은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으셨습니다. 맞서 싸우며 억울함을 풀려하지 않으셨습니다. 묵묵히 수치와 모욕을 당하셨고 결국 누명을 쓰고 죽으셨습니다. 이로써 거짓이 참을 죽이고, 거짓이 승리자가 된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끝은 아닙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죽으셨지만 부활하셨습니다. 진실이 드러났고, 패배한 것 같았던 참이 승리했습니다. 무엇보다 예수님이 자신의 억울함을 풀지 않으시고 누명을 쓰고 당하셨기에 인류의 구원자가 되실 수 있으셨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예수님의 이 십자가의 길과 정신을 좇아가야 합니다. 살아가면서 억울한 일을 당하고 진실이 묻힌 채 누명을 써야 할 때도 있습니다. 잘못이 없는 나를 고발하고 벼랑으로 밀어낼 때 얼마나 억울합니까? 그럴 때 진실을 밝혀내는 것이 옳을 때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때로는 나를 고발하는 자들에게 아무 대답도 하지 아니하는 것, 차라리 내가 억울한 일을 당하고 고통을 당하는 것이 필요한 때가 있습니다. 그렇게 하는 것이 맺힌 문제, 맺힌 관계를 풀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고 어떤 사람을 구원하는 길일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예수님처럼 당하고 패배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최후의 승리와 영광을 얻을 것입니다.

빌라도는 대제사장들이 예수님을 시기하여 죽이려 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대제사장들은 무리를 충동하여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도록 빌라도에게 압박을 가했습니다. 아마 거룩한 명분과 대의를 내걸고 무리를 충동했을 것입니다. 종교 지도자라 할지라도 욕심에 사로잡히면 무리를 이용할 수 있고 하나님에게 무서운 죄를 지을 수 있습니다. 무리는 잘못된 지도자의 충동을 쉽게 받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에게 대한 두려움, 분별력이 있어야 합니다.

Application: 침묵해야 할 때와 항변해야 할 때를 구별하십니까?
One Word: 때로는 침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