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장에서 아브람이 불신에 빠졌다면 16장에서는 사래가 불신에 빠집니다. 아브람의 아내 사래는 점점 나이가 들어가는 자신의 형편을 바라보면서 상속자 문제를 인간적으로 해결하려 했습니다. 여종 하갈을 아브람에게 주어 자녀를 얻도록 했습니다. 마침내 하갈이 임신하여 배가 불러오게 되자 마음이 높아져서 여주인인 사래를 멸시했습니다. 믿음으로 인내하지 못하고 인간적인 방법을 동원할 때, 더 큰 문제가 생깁니다. 믿음으로 끝까지 인내할 때 축복을 받습니다. 자존심이 상한 사래는 격분했고, 하갈을 학대했습니다. 하갈은 임신한 채로 가출하고 말았습니다. 아브람은 두 여인 사이에서 어찌할 바를 알지 못했습니다. 그 가정에 수습할 수 없는 파국이 찾아왔습니다. 그러나 이때 하나님이 광야를 방황하던 하갈을 친히 찾아오셔서 도우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어찌할 수 없는 문제로 낭패를 겪고 있을 때, 친히 찾아오셔서 도우시는 분입니다(히4:16). 하나님은 하갈에게 여주인에게로 돌아가서 복종하도록 방향을 주셨고, 하갈의 씨를 축복해주셨습니다. 그 씨의 이름을 ‘이스마엘’(하나님이 들으신다)이라 짓도록 하신 것은 고통 중에 부르짖는 하갈의 소리를 들으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누구도 듣지 못하는 우리의 고통의 신음소리를 들으시고 응답하시는 분입니다. 하갈은 이 사건을 통해 ‘나를 살피시는 하나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Application: 아무도 듣지 못한다고 여깁니까?
One Word: 하나님이 들으시고 살피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