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더가 베푸는 두 번째 잔치가 열리기 전 날 밤이었습니다. 그 날따라 이상하게 왕이 잠이 오지 않았습니다. 왕은 역대 일기를 가져다가 자기 앞에서 읽혔습니다. 기록 중에 두 내시가 아하수에로 왕을 암살하려는 음모를 모르드개라는 사람이 고발했다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하필 그 날 밤에 잠이 오지 않고, 역대 일기를 읽어볼 생각이 나고, 방대한 내용 중에 모르드개 관련 부분을 읽게 된 것이 우연일까요? 모르드개를 높이시기 위한 하나님의 손길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자기 뜻대로 역사를 주관하십니다. 왕은 모르드개에게 무슨 존귀와 관작을 내렸는지를 물었고 아무 것도 베풀지 않았다는 대답을 들었습니다. 왕은 마침 왕궁 바깥뜰에 와 있던 하만에게 왕이 존귀하게 하기를 원하는 사람에게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물었습니다. 하만은 왕이 말하는 사람이 자기인 줄로 짐작하고 자신이 생각하는 최상의 영예로 대해줄 것을 건의했습니다. 왕은 하만에게 네가 말한 것에서 하나도 빠뜨리지 말고 모르드개에게 그대로 하라고 명했습니다. 이에 하만은 왕복과 말을 가져다가 모르드개에게 옷을 입히고 말을 태워 성중 거리로 다니며 그 앞에서 “왕이 존귀하게 하시기를 원하시는 사람에게는 이같이 할 것이라”고 반포했습니다. 하만이 당한 일을 알게 된 그의 친구들과 아내 세레스는 “모르드개가 과연 유다 사람의 후손이면 당신이 그 앞에서 굴욕을 당하기 시작하였으니 능히 그를 이기지 못하고 분명히 그 앞에 엎드러지리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들은 하만이 당한 치욕을 보면서 그가 유다 사람의 후손을 이길 수 없음을 예견했습니다. 아무도 하나님의 백성을 이길 수 없습니다. 당장은 강해보여도 하나님의 백성들을 대적하는 자들은 반드시 엎드러집니다.
Application: 대적자들을 두려워합니까?
One Word: 엎드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