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삭이 야곱을 축복하기를 마치자 에서가 돌아왔습니다. 그는 별미를 만들어서 아버지에게 드리며 자신을 축복해달라고 말했습니다. 깜짝 놀란 이삭은 야곱이 자신을 속이고 축복을 다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에서는 소리 내어 울면서 자신에게도 축복해달라고 간청했습니다. 이삭은 야곱이 형 에서의 주가 되고 모든 물질적인 축복도 그가 갖게 되었음을 분명히 말했습니다. 에서는 이삭에게 “아버지가 빌 복이 이 하나 뿐이냐”며 자신도 축복해 달라고 호소하며 소리 높여 울었습니다. 하지만 이삭은 여분의 축복이 아닌 냉혹한 그의 미래를 말해 주었습니다. 에서는 기름진 땅이 아닌 이슬도 내리지 않는 메마른 땅에서 살 것이며, 칼을 믿고 생활하겠고, 아우를 섬길 것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에서는 자신의 축복을 빼앗아 간 야곱을 미워하며 야곱을 죽이고자 했습니다. 이를 안 리브가는 야곱을 오라버니 라반의 집으로 피신시켰습니다. 형의 노가 풀리기까지 그곳에 있도록 했습니다. 리브가가 야곱을 오라버니의 집으로 보내는 것은 그의 결혼과도 관련이 있었습니다. 리브가는 에서가 헷 사람의 딸들을 아내로 맞이한 것 때문에 삶을 회의하며 기쁨을 잃어버린 상태였습니다.
에서는 자신이 축복을 놓친 이유가 속임수를 쓴 야곱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그가 축복을 빼앗긴 근본 이유는 그 자신이 하나님의 복을 가볍게 여기고 망령되게 살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는 팥죽 한 그릇에 장자의 명분을 팔았으며, 부모를 근심시키면서 헷 사람의 딸들을 아내로 삼았습니다. 한마디로 그는 축복받을 만한 삶을 살지 못했습니다. 내가 하나님의 복을 잃는 것은 그 누구 때문이 아닙니다. 한 순간의 운이 없어서도 아닙니다. 평소의 나의 삶과 내면성과 가치관의 결정체 일뿐입니다. 우리는 평소에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을 살고자 애써야 합니다. 그리할 때 결정적인 순간 하나님의 축복을 받을 수 있습니다.
Application: 망령된 자의 결국이 어떠합니까?
One Word: 소리를 높여 우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