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은 재판을 받기 전까지 로마에서 셋집을 얻어 살았습니다. 로마 군인이 지키는 가운데 가택 연금 상태로 지냈습니다. 로마에 복음을 전하러 왔지만 한 발자국도 나갈 수 없었습니다. 불안한 장래와 전셋집 생활로 인한 물질 걱정도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는 상황만 탓하며 절망만 하고 있지 않았습니다. 셋집에 날짜를 정하고 오는 유대인들에게 아침부터 저녁까지 구약에 기초해 예수님을 증거 했습니다. 이때 바울의 말을 믿는 사람도 있었지만, 강하게 반발하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바울은 그들에게 이사야서 6장 9,10절을 인용해 구원의 소식이 왜 갈급한 심령을 가진 이방인들에게로 향할 수밖에 없는가 알려주었습니다. 바울은 만2년을 셋집에 머물며 자기에게 오는 사람들을 다 영접했습니다. 그가 전한 것은 복음의 핵심인 하나님 나라와 주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바울은 죄수의 몸이었지만 복음을 전하고자 할 때 위축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아주 담대하게 구원의 복음을 증거 했습니다. 이는 복음이 로마에서도 능히 구원을 줄 것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로마에서도 증언하여야 하리라”(행23:11) 하셨던 주께서 도와주실 것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그때 거침없이 가르칠 수 있었습니다. 여기서 ‘거침없이’는 ‘법적으로 아무런 방해를 받지 않고’ 라는 의미입니다. 바울은 죄수였지만 로마 당국으로부터 아무 방해도 받지 않고 복음을 증거 할 수 있었습니다. 이는 복음 전파를 간절히 바라시는 주님의 도우심이었습니다. 사도행전을 보면 사도들이 담대히 복음을 전하고자 할 때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소아시아와 유럽에서도 막을 수 없었습니다. 이제 바울은 로마 셋집에서 죄수의 몸으로도 담대히 전했습니다. 그 때 복음은 로마를 변화시키고 땅 끝을 향해 거침없이 퍼져나갔습니다.
Application: 복음을 전하기 어려운 조건과 환경이라고 절망합니까?
One Word: 바울처럼 거침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