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을 태운 배는 뵈닉스에서 겨울을 지내고자 출발했습니다. 바울의 경고를 듣지 않았던 사람들은 처음에는 남풍이 순하게 불자 자신들의 뜻이 옳았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얼마 안 되어 유라굴로라는 광풍이 크게 일어났습니다. 유라굴로는 그레데이다 산맥의 영향으로 남풍이 급격히 북풍으로 변하여 일으키는 회오리와 돌풍을 동반한 태풍이었습니다. 배는 통제력을 상실했습니다. 이튿날에는 위기를 직감한 사공들이 배를 가볍게 하고자 짐을 바다에 풀었습니다. 사흘째 되는 날에는 배의 기구까지 버렸습니다. 여러 날 동안 해도, 별도 보이지 않고 큰 풍랑은 그칠 줄 몰랐습니다. 구원의 여망마저 없어져 사람들은 죽음의 두려움에 시달렸습니다. 이런 위기의 순간 누가 그들을 도왔습니까?
선장이나 백부장이 그들을 돕지 못했습니다. 바울이 목자가 되어 그들을 도왔습니다.
바울은 가장 먼저 안심하라고 했습니다. 배는 손상을 입겠지만 생명에는 아무 손상이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바울의 말은 그냥 위로 차원에서 하는 빈말이 아니었습니다. 바울이 그렇게 말한 것은 하나님의 말씀 때문입니다. 어제 밤 하나님은 사자를 보내어 바울에게 가이사 앞에 서게 될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또한 함께 항해하는 자를 다 네게 주었다고 하셨습니다. 바울은 하나님이 말씀대로 하실 것을 믿었습니다. 그는 사람들에게 ‘나는 하나님을 믿노라’고 확신 있게 말했습니다. 하나님을 믿었던 바울은 두려움에 빠진 사람들의 목자가 되었습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인생 항해 가운데 위기를 만나 두려워합니다. ‘구원의 여망이 없다’며 절망합니다. 하나님을 믿는 우리는 그들에게 구원의 복음을 전함으로 돕는 목자가 되어야 합니다.
Application: 하나님을 믿습니까?
One Word: 위기에 처한 사람들의 목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