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야긴을 이어 시드기야가 유다 마지막 왕이 되었습니다. 그도 형제인 여호야김의 모든 행위를 따라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했습니다. 이에 하나님의 진노가 극에 달해 예루살렘과 유다는 주 앞에서 쫓겨나게 되었습니다. 느부갓네살이 모든 군대를 거느리고 예루살렘으로 쳐들어와 성벽을 무너뜨렸습니다. 시드기야는 두 눈이 뽑히고 놋 사슬에 결박되어 바벨론으로 끌려갔습니다. 하나님의 임재의 상징이었던 성전과 왕궁, 예루살렘의 모든 집들이 불태워졌습니다. 성중에서 항복한 백성들도 바벨론으로 사로잡혀 갔습니다. 솔로몬이 만든 성전의 놋 기둥과 놋 받침, 놋 바다도 깨트려 가져갔고, 값나가는 성전 도구들도 모두 가져갔습니다. 이 날은 유다가 멸망하는 날이요, 가장 수치스럽게 징계를 받는 날이었습니다. 이는 하나님과의 언약을 배신한 결과였습니다. 하지만 열왕기하의 마지막 부분에서는 바벨론에 잡혀갔던 여호야긴이 37년간의 긴 감옥생활을 하다 뜻밖에 머리를 드는 사건이 나옵니다. ‘머리를 든다’는 것은 ‘석방되다’, ‘지위를 회복하다’는 의미입니다. 바벨론 왕은 그를 친절하게 대우하고 바벨론에 잡혀온 모든 왕들보다 높여 주었습니다. 죄수의 신분을 벗기고 왕족처럼 평생 왕과 함께 한 상에서 먹게 했습니다. 그는 다른 마지막 유다 왕들과 달리 바벨론에 항복하여 잡혀와 모범적으로 감옥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그를 영적 모범수로 인정하시고 뜻밖에 특사로 풀려나게 한 것입니다. 여호야긴의 회복은 바벨론에 잡혀간 유다 백성들이 하나님의 징계를 잘 감당하면 언젠가 다시 회복될 소망을 보여줍니다. 후에 여호야긴의 손자인 스룹바벨이 유다 백성들을 이끌고 해방되어 돌아가게 됩니다(마1:12). 우리도 하나님의 징계를 잘 감당하고 있으면 갑자기 회복의 은혜를 체험하게 됩니다.
Application: 징계의 시기를 어떻게 보내고 있습니까?
One Word: 모범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