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은 예수 그리스도의 계보로부터 시작합니다. 예수님은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입니다. 이는 예수님이 약속된 메시아이심을 보여줍니다. 아브라함과 다윗에게 그들의 후손을 통해 메시아가 오실 것이라고 약속하셨기 때문입니다(창22:18,삼하7:12-16).
그리스도의 계보에 기록된 여인들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들은 다말, 라합, 룻, 우리야의 아내입니다. 다말은 남편이 죽자 창기로 변장하여 시아버지인 유다와 동침한 여인입니다. 라합은 여리고 성의 기생입니다. 룻은 모압 출신으로 청상과부가 된 운명적인 여인입니다. 우리야의 아내는 다윗과 간음을 행한 여인입니다. 많고 많은 여인 중에 왜 하필 이렇게 허물을 가진 여인들을 계보에 기록해놓았을까요?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세계가 어떤 세계인지를 보여주기 위함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세계는 허물진 죄인들을 구속하셔서 하나님의 역사 속에 보배롭게 쓰시는 은혜의 세계, 소망의 세계입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는 어떤 허물과 죄 가운데 있는 사람에게도 소망이 있습니다.
한편, 이 여인들은 자신이 처해 있는 운명적인 조건이나 자신의 허물만을 바라보며 절망하여 주저앉지 않았습니다. 다말은 어찌하든 하나님의 기업을 이을 후사를 낳고자 했고, 라합은 불의한 동족 편에 서지 않고 하나님 편에 섰습니다. 룻은 얼마든지 모압에서 재혼하여 새 인생을 출발할 수 있었지만 시어머니의 하나님을 ‘나의 하나님’으로 영접하며 고난의 길을 선택했습니다. 우리야의 아내, 밧세바는 한때 허물을 범했지만 훗날 나단과 동역하여 솔로몬을 왕으로 추대하는 하나님의 역사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그들은 믿음의 사람들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자신의 모습에 절망하지 않고 믿음으로 나아오는 자들을 외면하지 않으시고 축복하십니다.
Application: 자신의 허물과 운명적인 조건 앞에 절망하십니까?
One Word: 믿음의 여인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