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드온이 300명을 이끌고 미디안과의 싸움에서 승리하자, 이스라엘 사람들은 기드온에게 왕이 되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당신이 우리를 미디안의 손에서 구원하셨으니 당신과 당신의 아들과 당신의 손자가 우리를 다스리소서.”(22) 이스라엘의 왕은 하나님이십니다. 또한 미디안 군대와 싸워서 승리한 것은 기드온과 300명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미디안 진영에서 친구끼리 칼로 치게 하셔서 승리한 것입니다(7:22).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들은 눈에 보이지 아니하시는 하나님 대신에 눈에 보이는 기드온만 바라보고 의지했습니다. 이때 기드온은 어떻게 했습니까? 기드온은 미디안과의 전쟁에서 승리했지만 우쭐해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자신이 어떤 존재인지 잘 알았습니다. 하나님이 승리를 주셨다는 것도 잘 알았습니다. 그래서 모든 영광을 하나님에게 돌리며 ‘여호와께서 너희를 다스리시리라’고 분명히 말했습니다(23). 많은 사람들이 큰 업적을 세운 후에 자신의 신분을 망각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종은 항상 자신의 신분을 알고 하나님만을 영화롭게 해야 합니다.
왕이 되어달라는 요청을 거절한 기드온은 대신에 미디안의 손에서 각기 탈취한 금귀고리를 달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 금귀고리들로 에봇 하나를 만들었습니다. 아마 전쟁에서 승리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서였을 것입니다. 하나님에게 영광을 돌리면서 자신의 업적도 기리고 싶었습니다. 이런 인간적인 생각이 이스라엘을 다시 우상숭배의 죄에 빠뜨립니다. “기드온이 그 금으로 에봇 하나를 만들어 자기의 성읍 오브라에 두었더니 온 이스라엘이 그것을 음란하게 위하므로 그것이 기드온과 그의 집에 올무가 되니라.”(27) 예수님은 명령받은 것을 다 행한 후에 무익한 종의 자세를 가지라고 말씀하셨습니다(눅17:10). 하나님의 종은 큰 업적을 세웠더라도 자기를 위해서 기념할 만한 것을 만들면 안 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다스리시는 참된 왕이십니다. 우리는 모든 영광을 하나님에게 돌리고 소리처럼 사라져야 합니다.
Application: 누가 참된 왕이십니까?
One Word: 여호와께서 다스리시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