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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을 던져 넣다

Date : 2009/11/21
Passage : 스가랴 5:1~11
Keyverse : 8

날아가는 두루마리에는 축복의 말씀이 아니라 온 땅 위에 내리는 저주의 말씀이 적혀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도둑질 하는 자와 하나님의 이름을 가리켜 망령되이 맹세하는 자를 심판하십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죄로 인해 바벨론으로 끌려가는 징계를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하나님의 백성답지 못했습니다. 어쩌면 그들은 이상을 품고 예루살렘에 돌아왔지만 냉혹한 현실을 접하자, 살아남기 위해서 도둑질을 하고 거짓 맹세를 하면서 이스라엘의 보편적인 죄와 악습에 빠져들었습니다. 남의 것을 탐하여 훔치는 행위, 하나님의 이름을 가리켜 거짓 맹세하며 속이는 행위는 하나님을 욕되게 하는 죄입니다. 또 이는 공동체의 관계성을 무너뜨리고 성실하고 진실하게 살아가는 자들을 낙심하게 합니다. 하나님은 이들을 끊어버리시고 망하게 하십니다. 그리하여 남의 것을 도둑질하면서 쉽게 살아가는 백성이 아니라 땀 흘려 부지런히 일하는 백성이 되도록 하시고, 진실한 백성이 되게 하십니다. 잠시 아픔이 있지만 이스라엘은 더욱 성숙하고 거룩한 나라가 될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 가운데 있는 도둑질과 거짓을 뽑아주시고 새롭게 하여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에바(뒤주) 안에 온 땅에 가득 찬 악을 상징하는 여인이 앉아 있습니다. 천사가 그 여자를 에바 속에 던져 넣고 납덩어리로 덮어버린 것은 악이 더 이상 밖으로 나와서 활동할 수 없도록 가두는 것을 의미 합니다. 천사는 악이 담긴 그 에바를 시날 땅(여기서는 바벨론을 가리킴, 계시록에 의하면 음녀가 심판 받는 곳; 참조, 창 10:10, 계 17:5, 18:2)으로 가져갑니다. 악을 가두어 악의 거처로 옮겨버림으로써 하나님의 백성이 거하는 곳에는 악이 존재하거나 활동할 수 없도록 하십니다. 성전이라는 건물을 완성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에 앞서서 이스라엘 가운데 악을 제거하고자 하십니다. 겉으로 나타나는 일을 잘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면을 성찰하고 악과 죄를 제거하는 일은 더욱 중요합니다. 이 환상에는 종말적인 의미도 담겨 있습니다. 종말에 하나님의 백성들은 악이 제거되어 악이 없는 나라, 고통과 눈물이 없는 나라, 의와 평강의 나라에서 살게 될 것입니다. 또한 현재에도 성령의 충만함 속으로 살아갈 때 성령의 힘과 은혜는 악을 가두고 무력하게 만듭니다. 악은 여인처럼 매혹적입니다. 그러나 성령의 강력한 힘과 은혜 속에서 우리 가운데 역사하는 악을 가두고 제어하여 의와 평강을 맛보며 살 수 있습니다.

Application: 악을 던져 덮으며 살고 있습니까?
One Word: 악이라는 여인을 사랑하지 말고 던져 덮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