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지도자들은 포도원 농부 비유가 자신들을 향한 것임을 알고 예수님을 처치하고자 했지만 백성들이 두려워서 못했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로마 총독의 손으로 예수님을 처치하려는 음모를 꾸몄습니다. 그들은 정탐꾼들을 통해 예수님에게 세금에 대한 한 질문을 던졌습니다. “가이사에게 세를 바치는 것이 옳으니이까 옳지 않으니이까?” 19, 26절을 보면 그들은 백성들 눈치를 많이 봤습니다. 세금문제는 백성들에게 매우 민감한 것입니다. 오늘날도 사람들은 세금을 가급적 내지 않고자 하며 당시 백성들도 그랬을 것입니다. 이방인 압제자에게는 더더욱 그랬을 것입니다. 종교지도자들은 백성들의 이런 마음을 이용했습니다. 세금을 내라고 하면 백성들이 예수님을 비난할 것입니다. 내지 말라고 하면 예수님을 총독의 다스림과 권세 아래로 넘겨 처단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의 간계를 아시고 데나리온의 형상과 글이 가이사의 것임을 인식시키시며 말씀하셨습니다. “그런즉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치라.” 예수님은 세금을 말할 때 소유권 개념과 연관시켰습니다. 국가세는 가이사의 것이며, 성전세는 하나님의 것입니다. 그것들은 백성의 것이 아닙니다. 성전세는 좁은 의미의 성전세뿐 아니라 넓은 의미로 십일조와 헌물을 포함합니다. 국가에 바쳐야 할 세금의 소유권자는 국가와 그 대표자인 가이사입니다. 성전세의 소유권자도 하나님 나라의 왕이신 하나님이십니다. 백성들은 국가세와 성전세의 소유권자를 인식하고 그 소유권자에게 그것들을 바쳐야 합니다. 포도원 농부들처럼 자기가 소유권자라고 착각해서는 안 됩니다. 사람이 땀 흘려 일했다고 해서 모든 것이 자기 것은 아닙니다. 추수는 농부의 몫이지만, 흙과 공기와 햇빛과 비와 건강이라는 인프라를 제공하는 분이 계십니다. 삶의 열매의 많은 부분이 인간에게 돌아가고 있지만, 일정 분량은 국가의 것이요 하나님의 것입니다. 소유권자에게 그것을 돌려야 합니다.
Application: 혹시 세금과 헌금을 안 내도 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까?
One Word: 내 것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