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다 자손이 제비를 뽑으려 할 때 갈렙이 여호수아에게 나왔습니다. 그는 사십 세 때 가나안 정탐에 참여했고 동료들이 백성들을 낙담시킬 때 하나님에게 충성하여 ‘네가 밟는 땅을 기업으로 주겠다’는 약속을 받았습니다. 그 후 45년이 지났습니다. 이스라엘이 광야를 방황하는 동안 1세대 백성이 다 죽었습니다. 그런데 갈렙은 생존했습니다. 허약한 노인으로 남은 것이 아니라 85세에도 여전히 강건하고 힘이 넘쳐 싸움이나 출입을 감당하는 용사로 살았습니다.
이는 하나님이 주신 약속의 성취였습니다. 아무도 가는 세월을 막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에게 충성하는 사람에게 주님은 특별한 은혜를 주십니다. 세월이 흘러도 지치지 않는 청년의 열정을 주십니다. 나이가 들어도 변함없이 주님을 위해 싸우는 믿음의 용사가 되게 하십니다. 주님의 약속을 믿고 살 때 우리의 겉사람은 낡아져도 속사람은 날로 새로워집니다(고후4:16).
갈렙이 여호수아에게 말했습니다. “그날에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이 산지를 지금 내게 주소서.” 갈렙이 요구한 헤브론 산지에는 가나안 1차 정복에도 불구하고(11:21) 여전히 크고 강한 아낙 자손이 살고 있었습니다(14:12,15). 전설적인 영웅이요 최고 선배로서 가장 편하고 좋은 땅을 요구해도 되는데 왜 가장 힘든 싸움이 남은 땅을 달라고 할까요? 가나안 땅을 정복하여 하나님의 약속의 성취를 온전히 체험하려는 열망 때문입니다. 그는 45년 전 백성이 두려워 떨 때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능히 이길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민14:9). 이제도 동일한 믿음으로 강한 원수와 싸우고자 합니다(12). 사람들은 편하고 쉬운 삶을 복으로 여깁니다. 하지만 하나님을 온전히 따르는 사람에게는 힘들고 어려운 고난이 복입니다. 믿음의 도전을 통해 하나님을 체험하고 영적으로 성장할 기회이기 때문입니다. 나이가 들어도 믿음이 변하지 않는 사람, 계속 고난에 도전하며 싸우는 사람이 진정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Application: 험한 산지에 올라가고자 합니까?
One Word: 그들을 쫓아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