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장에는 이스라엘이 정복한 왕들이 나열됩니다. 모세가 요단 동편에서 두 왕을 쳐 죽였고, 여호수아는 요단 서쪽에서 서른한 명의 왕을 쳐서 멸했습니다. 이스라엘은 40여 년 전 가나안 땅을 정탐하고 두려움에 빠졌습니다(민13:28,29). 장대한 거인 족속 앞에 선 자신들이 메뚜기처럼 초라했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원수와 싸워 이긴다는 것을 상상할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돌아보니 수많은 왕들이 그들 앞에 무릎을 꿇었습니다. 매순간 위기와 고난이 있었지만 하나님이 원수들을 하나하나 정복하게 하셨습니다. 이스라엘이 강했기 때문이 아닙니다.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했을 때 하나님이 친히 싸우시고 이루신 승리였습니다. 믿음의 길 앞에 나를 두렵게 하는 문제와 내 힘으로 이길 수 없는 악의 세력이 많습니다. 하지만 우리 하나님은 어떤 세력보다 크시고 어떤 원수보다 더 강하십니다. 우리가 그 분께 복종할 때 하나님은 강하고 악한 원수를 하나하나 이기게 하십니다. 하나님은 지금까지 많은 승리를 주셨고, 앞으로도 주실 것입니다.
여호수아는 일생 동안 쉬지 않고 싸웠습니다. 이제는 나이 많아 늙었는데 정복할 땅이 많이 남아 있어서 안타까웠을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남은 땅에서도 승리 주실 것을 약속하시며 그 땅을 분배하여 기업이 되게 하라는 마지막 사명을 주셨습니다. 그런데 각지파가 경쟁이 아닌 제비뽑기를 통해 땅을 나누어야 합니다. 그 땅이 이스라엘의 노력으로 얻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선물로 받은 것이기 때문입니다. 세상 정복자들은 탐내고 싸워 땅을 빼앗고 넓혀서 자기 영광을 나타냅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백성은 땅을 선물로 받습니다. 땅은 인생의 목적이나 소망이 아닙니다. 레위 지파에게 땅을 주지 않으신 것은 하나님이 진정한 기업이심을 보여줍니다(13:14,33). 믿음의 사람은 축복을 싸워서 빼앗지 않고 선물로 받습니다. 이 땅이 소망이 아니라 하나님이 진정한 소망이십니다.
Application: 어떤 기업을 받기 원합니까?
One Word: 하나님이 나의 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