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지혜를 자랑합니다. 빛이 어두움보다 뛰어남 같이 지혜로운 자가 우매한 자보다 훨씬 탁월하다고 자랑합니다. 지혜자는 자신의 공로와 업적을 남김으로써 자부심을 갖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인생의 마지막 순간에는 다 똑같습니다. 지혜자나 우매자나 죽으면 똑같이 무덤 속에 들어갑니다. 세월이 지나면 다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사라집니다. 전도자는 죽음이라는 절대적 한계 앞에 절망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죽음을 이기셨습니다.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도 죽음을 이기고 승리할 수 있습니다(고전15:57). 진정한 지혜는 부활의 주 예수님을 믿고, 부활 소망 중에 사는 것입니다.
전도자는 자신이 피땀 흘려 이룩한 업적을 계승자에게 물려주고 갈 것을 생각할 때 허무했습니다. 계승자가 이를 잘 관리할지, 그렇지 않을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특히 우매한 자가 계승자가 되어서 자신의 수고를 무의미하게 한다면 얼마나 허망할까 생각하니 한탄스러웠습니다. 선대의 수고한 업적이 후대에 가서 무위로 돌아가는 현실은 사람들을 슬프게 합니다. 실제로 솔로몬 왕의 영광은 우매한 아들 르호보암에게 계승되었다가 많이 상실되었습니다. 전도자는 소유와 업적에 대한 지나친 집착이 좋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생각을 바꾸었습니다. 평범하게 먹고 마시는 것을 기뻐하기로 했습니다. 일하고 수고하면서 느끼는 보람으로 만족하고자 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기본적인 기쁨도 하나님이 주시는 것이지, 하나님을 떠나서는 얻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을 떠나서 세상일에 과도하게 집착하면 허무에 빠지게 됩니다. 신자들은 세상에 살지만 세상에 속한 자가 아니라 하나님에게 속한 자라는 정체성을 가져야 합니다. 하나님에게 소망을 두고 하나님과 교제하며 살 때 근심하는 자 같으나 항상 기뻐하고, 가난한 자 같으나 많은 사람을 부요하게 하고, 아무 것도 없는 자 같으나 모든 것을 가진 자로 살 수 있습니다(고후6:10). 소망을 천국에 두고 천국에 보물을 쌓는 자가 지혜로운 자입니다(마6:19,20).
Application: 어디서 진정한 기쁨을 찾고 있습니까?
One Word: 하나님을 기뻐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