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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 제자의 요건

Date : 2017/07/18
Passage : 누가복음 14:25~35
Keyverse : 33

예수님은 ‘내 제자’가 되는 길을 말씀하십니다(27,27,33). 제자가 되는 것과 ‘무리,’ 혹은‘내게 오는 자’는 구분해야 하는 걸까요? 본문에서는 구분하는 것 같고, 그래서 제자란 예수님을 따르는 무리 중에서 오직 예수님 사역만을 위해 헌신된 소수의 그룹인 70인 제자, 12인 제자를 말하는 것 같습니다. 수많은 무리가 예수님에게 나아와 함께 갔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초청의 음성을 듣고 하나님 나라 잔치에 참여하기를 원하는 귀한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제자가 되는 것은 이것과 좀 달랐습니다. 제자에게는 부모와 처자와 형제와 자매와 자기 목숨까지 미워하는 것이 요구되었습니다. 이런 것을 충족하지 않으면 능히 예수님의 제자가 되지 못했습니다. 또한 자기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르지 않는 자도 능히 그분의 제자가 되지 못했습니다. 자기의 모든 소유를 버리지 않아도 능히 예수님의 제자가 되지 못했습니다. 이러한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제자의 요건을 볼 때, 쉽게 제자 됨을 말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협의의 제자보다 광의의 제자 됨을 말할 수밖에 없습니다. 제자의 요건을 문자적이 아니라 그 정신으로, 삶의 원리로 지키려는 사람들을 넓은 의미의 제자로 정의하게 됩니다. 사랑하는 사람들보다도 예수님과의 관계성을 더 중요시 하는 사람, 주와 복음을 위한 사명의 십자가를 충실히 지는 사람, 예수님처럼 살려고 애쓰는 사람, 자신의 모든 소유와 모든 삶을 예수님 중심으로 쓰려는 사람을 넓은 의미의 제자로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제자의 의미를 넓혀도 여전히 제자의 요건을 만족시키기란 쉽지 않습니다. 자신이 소금인 줄 알았는데 땅에 내버려지는 것처럼, 제자인 줄 알았는데 불신자보다 못한 우리 자신을 발견할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적어도 예수님을 따르는 무리는 되고자 애써야 할 것입니다. 제자란 이름을 남발하지 말고 무리는 되고자 하며, 스승의 발자국 하나라도 따라 밟는 제자가 되도록 기도해야 하겠습니다.

Application: 우리는 제자입니까?
One Word: 모든 것을 버린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