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끝을 맞이한다는 것은 참 서글픈 일입니다. 그러나 영원하신 하나님이 계십니다. 신명기는 모세의 죽음으로 끝이 납니다. 그는 자기 사명을 충성스럽게 완수하고 약속의 땅 앞에서 죽었습니다. 하나님은 모세로 하여금 약속의 땅을 눈으로 보게 하셨지만 그리로 건너가지는 못하게 하셨습니다. 모세의 사명은 모압 땅까지였습니다. 하나님은 모세를 이어 여호수아가 이스라엘을 이끌게 하셨습니다. 본문은 모세에 대한 몇 가지 측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첫째, 모세는 여호와의 종이요, 선지자요, 여호와께서 대면하여 아시던 자였습니다. 이는 하나님과 백성 사이의 중보자로서의 그의 특별한 위치를 말해주고 있습니다. 그는 이스라엘 민족을 구원하고 이끌기 위해 하나님이 특별히 선택하신 사람입니다. 하나님 가까이에서 그분 뜻과 의도를 파악하여 그 말씀을 대언하던 사람이었습니다. 이러한 그의 권위는 하나님으로부터 부여된 것입니다.
둘째, 그는 여호와의 말씀을 섬기던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은 그를 통해 십계명과 율법과 상황에 맞는 말씀을 백성에게 주셨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말씀을 백성에게 가르치고 순종하도록 이끌던 목자였습니다. 그는 여호와의 말씀을 가르쳤을 뿐 아니라 그 자신이 말씀에 순종하여 모압 땅에서 발길을 멈추었습니다.
셋째, 그는 하나님의 구원을 실행하던 자로서 바로와 옥과 시혼과 같은 세상 왕들에 대해 하나님의 명령을 선포하고 싸워 이겼습니다. 이를 위해 하나님이 주신 힘으로 이적과 기사와 권능과 위엄을 행했습니다.
넷째, 그는 죽을 수밖에 없는 인간이었습니다. 그는 죽을 때 백이십 세였지만 눈이 흐리지 않고 기력이 쇠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 역사에 충성한 그는 건강하게 장수하는 복을 누렸습니다. 그럼에도 그는 죽었습니다. 약속의 땅에 건너가지 못하게 하시자 멈추어야 했고, 여호수아에게 그 후의 일을 넘겨야 했습니다. 아무리 훌륭한 사람도 늙고 죽을 수밖에 없는 인간의 한계를 안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살아계셔서 세울 자를 세워 당신의 백성을 이끌어 가십니다. 모세에게 신명기는 끝이지만 하나님에게는 진행형입니다.
Application: 유한한 인간과 영원하신 하나님에 대해 생각해 보십시오.
One Word: 모압 땅에서 죽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