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계명은 ‘살인하지 말라’고 말씀합니다. 살인자에게는 죽음의 벌을 내리는 것이 하나님의 공의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인간의 행위를 벌하시기에 앞서 인간의 약함을 생각하셨습니다. 실수로 살인한 자들이 보복자로부터 생명을 보호 받도록 세 성읍을 도피처로 주셨습니다. 누구나 부주의와 실수로 남에게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이때 약함을 이해받지 못하고 비난과 정죄만 받는다면 피할 곳이 없어 절망하게 됩니다. 하나님은 실수를 범한 인간에게 피난처를 주시는 은혜로운 분입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자기를 못 박은 자들의 무지를 불쌍히 여기시며 용서를 위해 기도해 주셨습니다(눅15:34). 이 예수님은 하나님이 세상에 보내주신 도피처이십니다. 주님은 나의 약함을 이해하시고 실수를 용납하시며 주님에게 상처 드린 죄도 용서해 주십니다. 죄가 드러나 낙심될 때, 실수를 범해 남들에게 비난을 받아 마음이 상할 때 피할 곳이 있습니다. 예수님 안에 결코 정죄함이 없습니다(롬8:1).
하나님은 인간의 약함을 긍휼히 여기시나 고의적인 악에 대해서는 단호하십니다. 이웃을 미워하여 죽인 자는 도피성으로 피해도 끌어내 죽여야 합니다. 거짓 모함으로 남을 해치려 한 자는 형제에게 행하려고 꾀한 그대로 당하게 해야 합니다. 생명에는 생명으로, 눈에는 눈으로, 이에는 이로 긍휼 없는 심판을 받아야 합니다. 그 땅에 무죄한 피가 흐르면 안 되기 때문입니다(13). 가나안 땅은 젖과 꿀이 흐르는 땅입니다. 이는 물질의 풍요가 아니라 의와 사랑을 뜻합니다. 그 땅에 무죄한 피가 흐르면 하나님의 복이 떠나게 됩니다. 하나님에게는 모든 생명이 소중합니다. 내 생명이 귀한 것처럼 이웃의 생명도 귀하고 내 지체가 소중한 것처럼 형제의 지체도 소중합니다. 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하는 곳에 의와 사랑이 흐르고 하나님은 그런 사람들에게 천국의 행복을 선물로 주십니다.
Application: 나의 약함과 실수를 이해 받고 용서 받는 곳이 어디입니까?
One Word: 예수님은 나의 피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