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규례에는 이스라엘을 거룩한 백성으로 삼으시려는 하나님의 뜻이 담겨 있습니다. 신명기 14장과 레위기 11장의 동물 목록은 육생동물, 수생동물, 조류, 곤충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먹을 수 있는 정결한 동물은 육생동물 중에는 되새김질도 하고 갈라진 굽도 가진 ‘소, 양, 염소, 사슴, 노루’ 등입니다. 수생동물 중에는 지느러미와 비늘을 모두 가진 ‘모든 물고기’입니다. 조류 중에는 ‘메추라기, 비둘기, 닭’입니다. 날개 달린 곤충 중에는 ‘메뚜기와 여치류’입니다. 이러한 것들 외에는 모두 먹을 수 없는 부정한 동물입니다. 음식규례는 이후 구약 역사 가운데 두루 지켜졌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모든 음식물이 깨끗하다” 말씀하시고, 입으로 들어가는 것이 아닌 입에서 나오는 것이 사람을 더럽게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막 7:18-19). 복음이 온 세계로 퍼져가면서 음식규례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적용되지 않게 되었지만, 거룩한 백성이 되게 하시려는 음식규례의 그 정신은 오늘날에도 유효합니다.
십일조는 아브라함 때부터 종교개혁과 바벨론 포로귀환기까지 성경에 두루 나오는 가르침입니다. 예수님은 ‘십일조뿐만 아니라’ 율법의 더 중요한 의와 인과 신도 다 같이 지키도록 하셨습니다. 십일조는 땅과 재산과 노동과 결실에 있어 하나님의 주권에 대한 고백이요, 감사의 표현입니다. 오늘 본문은 함께 먹고 즐거워하는 십일조 축제를 말하며, 그 목적은 여호와 경외하기를 항상 배우게 하려는 것입니다. 십일조를 드리는 것은 기쁨이요, 사귐이요, 하나님께 대한 감사가 넘치는 축제의 장이었습니다. 또한 27-29절은 가난한 이웃과 하나님의 종인 레위인을 먹이는 십일조의 쓰임새를 말합니다. 십일조는 세 종류가 있는데, 앞의 연례 십일조, 중앙성소에서 드려지는 십일조 축제, 그리고 기업이 없는 레위인과 나그네, 가난한 자, 고아, 과부의 구제비로의 십일조입니다. 십일조는 하나님의 것을 하나님에게 드리는 주권신앙과 감사의 표현일 뿐 아니라, 연약한 자를 먹이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담고 있습니다. 그래서 의무감이 아니라 이웃에 대한 동정심과 공감으로 손을 펴서 드려야 십일조답습니다. 오늘날 십일조에 대해 옥신각신 하지만, 신명기는 마땅히 십일조를 드려 여호와 경외하기를 배우라고 명합니다.
Application: 음식과 재물 사용에 나타난 거룩한 하나님 백성의 모습이 어떠합니까?
One Word: 경외하기를 배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