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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심인가 에발인가

Date : 2017/03/16
Passage : 신명기 11:1~32
Keyverse : 29

오늘 말씀은 “여호와께서 네게 요구하시는 것이 무엇이냐?”(10:12)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이어 갑니다. 그 답으로서 1절의 ‘여호와를 사랑하고 율법을 지키라’는 주제가 반복됩니다. 2-7절은 역사 회상을 통해 현재 어떤 삶을 살아야 할지 말합니다. 10-12절은 가나안 땅의 특성을 말합니다. 가나안 땅은 나일강이 늘 흐르는 애굽 땅과는 달리, 하늘의 비를 의존해야 합니다. 그런데 땅과 비의 상관관계로 이스라엘은 영적인 위험에 노출됩니다. 당시 신화들은 계절의 규칙적인 반복을 풍요의 신들이 땅과 지옥을 오가는 것에 빗대었고, 가나안의 경우 우기 때 나타난다는 바알을 숭배 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는 연초부터 연말까지 항상 그 땅을 돌보십니다(12). 적절한 비를 내리사 곡식과 포도주와 기름이 넉넉하게 하시며, 가축을 위해 풀이 돋게 하시고, 백성들로 배부르게 하십니다. 그러므로 ‘여호와를 사랑하고 율법을 지키라’는 말씀을 마음과 뜻과 손목과 미간과 문설주에 새기고 자녀에게 가르쳐, 비를 내려 먹이시는 분이 여호와이심을 늘 기억해야 합니다.

22-25절은 경제적인 문제에서뿐 아니라 강대한 나라를 물리치는 군사적인 문제에서도 형통의 길이 여호와를 사랑하고 율법을 지키는 데 있음을 말합니다. 26-32절에서는 이 교훈을 그리심 산과 에발 산을 통해 백성들의 마음에 각인시킵니다. 여호와의 명령을 잘 들으면 그리심 산처럼 복 받고, 잘 듣지 않으면 에발 산처럼 저주를 받습니다. 하나님은 그들 앞에 복과 저주를 두셨으며, 선택은 백성의 몫입니다. 이 두 산 사이에 세겜이라는 성읍이 있는데, 이곳은 아브라함이 가나안에 들어와서 여호와께 처음으로 제단을 쌓은 곳입니다(창12:5-7). 이제 곧 신명기 세대 아브라함의 자손들이 큰 민족을 이루어 모여 설 것입니다. 아브라함은 우상숭배가 만연한 가나안에서 혼자서도 여호와의 이름을 불러 그리심 같은 삶을 살았습니다. 하물며 큰 민족 이스라엘은 능히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며 살아갈 수 있습니다. 오늘날 가나안에서 살아가는 우리는 이제 방금 신앙의 길을 떠난 한 사람과 그 가족공동체가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며 제단을 쌓았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는 선택의 기로에서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며 예배의 제단을 쌓았습니다. 여호와를 사랑하고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 그리심의 길이요 아브라함의 길입니다.

Application: 오늘날 거대한 우상숭배와 이교 문화 속에서 어떤 믿음의 결단이 필요합니까?
One Word: 세겜에 제단을 쌓은 아브라함처럼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