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세는 여호와의 명령대로 애굽에서 모압 평지까지의 노정을 기록했습니다(1,2). 이스라엘 백성들은 애굽 라암셋을 떠나 가나안 접경인 모압 평지에 이르기까지 40년간 수많은 땅을 밟고 지나갔습니다. 본문에는 42개 지역이 나오고, ‘~를 떠나 ~에 진을 치고’라는 표현이 반복됩니다. 광야 40년은 ‘떠나고 진을 치는’ 삶의 연속이었습니다. 그 과정 속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끊임없이 원망하고 불평했습니다. 탐욕을 부리고 지도자 모세를 비방하고 대적했습니다. 금송아지를 만들어 섬기고, 가나안 땅을 정탐한 후에는 불신에 빠져서 애굽으로 되돌아가려고 했습니다. 미디안 여인들과 음행하고 우상숭배를 했습니다. 지나온 노정은 죄악과 허물로 점철되었습니다. 범죄하여 두 번이나 진멸당할 위기에 처했고, 수없이 하나님의 진노를 일으켰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인내하시며 구름 기둥과 불기둥으로 인도하셨습니다. 매일 하늘에서 만나를 내려주셨고, 40년 동안 옷과 신발이 해어지지 않게 하셨습니다. 죄를 지었어도 진실하게 회개하면 용서해주셨고, 하나님을 의지하고 나갈 때마다 승리를 체험하게 하셨습니다. 이를 통해서 실패를 성공으로 바꾸는 삶의 길이 무엇인지 배우게 하셨습니다.
출애굽한 지 40년 째 오월 초하루에 제사장 아론이 죽었습니다(38). 지도자는 죽었지만 ‘떠나고 진을 치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삶은 계속되었습니다. 이는 근본적으로 우리의 인생을 인도하시는 분은 모세나 아론과 같은 인간 지도자가 여호와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말해줍니다. 애굽에서 모압 평지에 이르기까지 이스라엘 백성들은 신실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을 인도하신 하나님은 신실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신실하심 때문에 신실하지 못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약속의 땅에 들어갑니다.
Application: 지나온 삶의 노정을 돌아보십시오.
One Word: 신실하신 하나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