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모세에게 이스라엘 자손의 원수인 미디안을 치라고 말씀하셨습니다(2). 그 이유는 그들이 이스라엘을 유혹하여 범죄케 했기 때문입니다. “보라 이들이 발람의 꾀를 따라 이스라엘 자손을 브올의 사건에서 여호와 앞에 범죄하게 하여 여호와의 회중 가운데서 염병이 일어나게 하였느니라.”(16) ‘브올의 사건’이란 모압에 있는 브올 산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모압 여인과 음행하며 바알에게 제사를 드려서 여호와께 심판을 받은 사건입니다(민25장). 이스라엘이 아모리 왕 시혼과 바산 왕 옥과의 전쟁에서 승리하고 요단 동편을 차지하자, 모압 왕 발락은 심히 두려워했습니다. 그래서 발람 선지자를 초청하여 이스라엘을 저주하도록 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복을 주시는 백성에게는 그 어떤 저주도 소용이 없었습니다. 그 어떤 대적들도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백성을 이길 수 없습니다. 발람 선지자는 이것을 깨닫고 되돌아가면서, 이스라엘을 무너뜨릴 수 있는 유일한 계책을 알려줍니다. 그것은 미디안 여인들로 하여금 이스라엘 남자들을 유혹해서 범죄하게 하는 것입니다. 미디안은 발람의 꾀를 따라 여인들을 보내어 이스라엘로 범죄하게 하였고, 그로 인해서 이만 사천 명의 백성들이 염병으로 죽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이스라엘로 범죄케 한 미디안을 쳐서 진멸하도록 하셨습니다.

모세는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각 지파에서 천 명씩을 뽑아 만 이천 명을 보냈습니다. 이들의 지휘관은 제사장 엘르아살의 아들 비느하스입니다. 이를 보면 이 전쟁이 영적인 전쟁이라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미디안을 쳐서 미디안의 다섯 왕을 포함하여 남자를 다 죽였습니다. 이스라엘을 유혹하도록 만든 브올의 아들 발람도 칼로 죽였습니다(8). 그러나 남자 아이들과 여자들은 살려주었습니다. 이를 알게 된 모세는 노하여 남자와 동침하지 아니한 여자들만 남겨두고 모두 죽이도록 했습니다. 너무 잔인한 것처럼 보이지만, 이렇게 함으로써 이스라엘을 범죄하게 할 수 있는 가능성을 철저하게 제거했습니다. 이후 하나님은 탈취한 전리품은 공평하게 나누도록 하셨습니다. 싸움에 나간 자들에게도 반절을 주고, 나가지 않은 백성들에게도 반절을 주도록 하셨습니다. 일선에서 싸우는 것이나 후방에서 지원하는 것이나 매한가지입니다. 하나님을 위해 좀 더 수고하는 것도 은혜요 거저 누리는 것도 은혜입니다.

Application: 내 안이나 주변에 죄를 짓도록 유혹하는 원수가 있습니까?
One Word: 철저하게 제거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