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락은 발람을 통해 이스라엘을 저주하려고 했습니다. 발람이 재물과 권력의 유혹에 약한 선지자이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 일을 허락하지 않으시고 발람의 입에 축복의 말씀을 주셨습니다. “하나님이 저주하지 않으신 자를 내가 어찌 저주하며 여호와께서 꾸짖지 않으신 자를 내가 어찌 꾸짖으랴?”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여러 나라 위에 홀로 뛰어난 민족으로 삼아 티끌처럼 번성하게 하고자 택하셨습니다. 이스라엘이 광야에서 여러 번 죄를 범하여 실패했지만 그들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은 변함이 없으셨습니다. 그들이 범죄했을 때 미워서 벌을 주신 것이 아니라 택하신 백성답게 살도록 사랑의 훈련을 주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자기 백성에 대한 저주를 용납하지 않으셨습니다. 우리가 죄를 짓고 하나님에게 매를 맞을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누구도 우리를 정죄하거나 저주할 수 없습니다. 우리를 위해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않으시고 희생하신 하나님의 사랑이 있기 때문입니다(롬8:31,32).
발락은 발람이 이스라엘 진영 전체를 보고 압도되었다고 생각하여 진영의 일부만 보이는 다른 장소로 이동했습니다. 그런데 이곳에서도 하나님은 발람의 입에 축복의 말씀을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사람이 아니시니 거짓말을 하지 않으시고 인생이 아니시니 후회가 없으시도다.” 사람은 거짓말을 잘 합니다. ‘하나님만 섬기겠습니다.’ 약속하고도 때로는 약해서, 때로는 악해서 하나님을 배반합니다. 이런 모습을 보면 실망스럽습니다.‘이럴 줄 몰랐어. 괜히 택했어’ 후회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사람과 다르십니다. 한번 하신 약속을 끝까지 지키십니다. 언약 백성이 아무리 신실하지 못해도 후회하지 않으십니다. 복을 취소하지 않으십니다. 그들의 허물과 반역을 용서하시고 끝까지 감당해 주십니다. 우리가 약함과 죄에도 불구하고 사자처럼 담대할 수 있는 이유는 우리의 신실함에 있지 않고 우리를 택하시고 부르신 하나님의 신실함에 있습니다.
Application: 나를 복 주시려고 작정하신 하나님을 믿습니까?
One Word: 복 주시는 하나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