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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루살렘아 내가 너를 잊을진대

Date : 2016/12/07
Passage : 시편 137:1~9
Keyverse : 5,6

나라를 잃고 고향을 그리워하며 노래한 탄원시입니다. 이스라엘은 바벨론에 의해 멸망을 당했고 그리로 끌려갔습니다. “우리가 바벨론의 여러 강변 거기에 앉아서 시온을 기억하며 울었도다.”(1) 우리의 선조들도 중앙아시아, 만주, 사할린, 오키나와, 하와이 등지로 끌려가서 사람 대접을 받지 못하고 살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조국을 그리워하며 죽어갔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도 고향인 시온을 기억하며 향수병에 울었습니다. 그들은 버드나무에 수금을 걸었습니다(2). 이는 수금을 타며 노래하는 것을 거절하였다는 의미입니다. 왜 그랬습니까? 바벨론 사람들이 그들에게 자기들을 위하여 기쁨으로 시온의 노래 중 하나를 해보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에게 드려지던 노래를 이방신을 섬기며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들을 위해 부르라니요? 이런 수치와 모욕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차라리 혀를 깨물고 다시는 노래하지 않고자 하는 마음으로 수금을 버드나무에 건것입니다. 비록 몸은 어쩔 수 없었지만 마음까지 그들에게 굽힐 수는 없었습니다.

시편 기자는 더 단단하게 마음을 먹습니다. ‘예루살렘을 잊을진대 내 오른손이 그의 재주를 잊을지로다’고 말합니다(5). 예루살렘을 향한 정절을 잃을 것이면 차라리 오른손을 잃는 한이 있더라도 수금을 탈줄 아는 그 재주를 버리겠다는 것입니다. 예루살렘보다 다른 것을 더 기억하고 즐거워해서 노래를 하게 될 일이 생긴다면 차라리 그 혀가 입천장에 붙는 저주를 받겠다고 말합니다(6). 이는 예루살렘에 계신 여호와 외에 다른 것을 위해 노래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현실은 말할 수 없이 슬프지만 타협하지 않습니다. 언제 이 슬픔이 끝날지 모르고 가장 좋아하는 음악을 더 이상 못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럴지라도 하나님 아닌 것을 위해 자신의 재능과 삶을 드리는 일은 결단코 하지 않고자 마음을 정했습니다.

Application: 나의 재주를 세상이 원하는 대로 드려야겠습니까?
One Word: 오른손이 재주를 잊고 혀가 입천장에 붙을지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