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본문에서 이스라엘 자손은 한 해 농사를 마치고 곡식을 창고에 들이는 수장절 절기를 지키고자 성전으로 나아와 감사의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찬송이 시온에서 주를 기다리오며.” 이에 성전에는 하나님에게 드리는 감사기도와 즐거운 외침, 노랫소리, 서원을 갚고자 하는 헌신의 기도가 가득했습니다. 그들이 감사와 기쁨에 찬 이유가 있었습니다. 먼저는 하나님과의 관계성에 대한 것으로, 죄악이 그들을 이겼지만 주님은 허물을 사하여 주셨습니다(3). 주님은 택하신 그들을 당신이 계신 성전으로 가까이 오게 하셔서 주의 성전의 아름다움으로 만족하게 하셨습니다(4). 구원의 하나님은 당신을 의지하는 자에게 정의로운 판결로써 응답하셨습니다(5). 주님은 자연을 다스리시는 권능의 창조주이실 뿐 아니라 만민의 소요도 진정시키시는 역사의 하나님이십니다(6-8). 주님은 풍부한 비를 내려 농사가 잘 되게 하셨기에 골짜기는 곡식으로 덮였고 초장은 양 떼로 옷을 입었습니다(9-13). 한 해 농사를 끝내고 하나님이 주신 열매를 거두는 주의 백성에게 감사와 기쁨이 가득합니다.
오늘은 추수감사절로서 지난 한 해 우리 삶에 많은 열매를 맺게 하신 주의 은택에 감사의 단을 쌓는 날입니다. 지난 한 해도 삶에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돌아보면 매일매일 하나님이 맺게 하신 열매를 먹고 살았음을 보게 됩니다. 하나님은 자연과 역사를 섭리하사 우리를 먹이시고 보존하셨으며, 많은 사건 사고에서 우리 생명을 보호하셨고, 말씀의 꼴로 우리의 영적 생명을 지키셨습니다. 우리 삶의 많은 열매들을 돌아볼 때, 물론 사람이 땀 흘려 수고하여 얻은 농작물과 양떼이지만, 이러한 열매를 맺게 하는 창조주의 섭리와 은택이 아니면 피조물의 생존과 삶이 존속될 수 없음을 고백하게 됩니다. 한 해 맺은 곡식으로 인해 수장절 감사축제를 가졌던 성경 속 조상들처럼, 우리 삶 속에서 다양한 열매를 맺게 하신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 바로 오늘 기쁨과 감사의 추수감사제를 열어야 마땅할 것입니다.
Application: 하나님은 어떤 열매로 지난 한 해를 관 씌우셨습니까?
One Word: 곡식과 양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