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Bread Content


내 거룩함을 나타내지 아니한 고로

Date : 2016/11/14
Passage : 민수기 20:1~29
Keyverse : 12

40년의 광야생활이 막바지에 도달했을 때에 가데스에서 모세의 누이 미리암이 죽었습니다. 미리암은 모세, 아론과 함께 출애굽을 이끈 지도자로서, 그의 죽음은 출애굽 역사를 이끌었던 지도자들이 퇴장하기 시작했음을 시사합니다. 가데스는 38년 전에 열두 명의 정탐꾼들이 악평을 해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불신과 원망에 빠뜨린 장소입니다. 이런 곳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물이 없다고 모세와 다투며 입에 담을 수 없는 험악한 말로 원망했습니다. 크게 마음이 상한 모세와 아론은 백성들을 떠나 하나님이 계시는 회막 문 앞에 엎드렸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불신에 빠져 원망할 때마다 진노하셨지만, 이번만큼은 진노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들의 고통을 이해하시고 모세에게 그들의 목전에서 반석에게 “물을 내라” 명령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그 반석에서 물을 내어 백성과 짐승을 마시게 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모세와 아론은 힘들 때마다 불신에 빠져 원망하는 백성들을 더 이상 참을 수 없었습니다. 백성들을 그 반석 앞에 모으고 분노의 감정에 사로잡혀 “반역한 너희여 들으라. 우리가 너희를 위하여 이 반석에서 물을 내랴?”(10) 말하며 지팡이로 반석을 두 번 쳤습니다. 그러자 반석에서 물이 솟아나서 온 백성과 짐승이 다 마셨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곧 모세와 아론을 불러서 “나를 믿지 아니하고 이스라엘 자손의 목전에서 내 거룩함을 나타내지 아니하였으니 너희는 이 회중을 내가 그들에게 준 땅으로 인도하여 들이지 못하리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12). 하나님은 끊임없이 힘들다고 원망하는 백성들을 끝까지 참으시며 이곳까지 인도하셨습니다. 물이 없다고 불평하는 백성들에게 반석에서 물을 내셔서 신실하게 필요를 채워주시는 하나님이신 것을 알려주고 싶으셨습니다. 모세와 아론은 하나님의 종으로서 하나님의 거룩함을 나타내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고 그 뜻에 순종해야 합니다. 반석에서 물을 내어서 하나님의 자비로우심과 신실하심을 나타내야 합니다. 그런데 사사로운 감정에 사로잡혀서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었습니다. 아무리 신뢰받는 지도자라도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고 독단적으로 행하는 것은 큰 죄입니다. 이 죄 때문에 위대한 지도자 모세와 아론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했습니다(25,26; 신34:1,5).

Application: 사사로운 감정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지 않습니까?
One Word: 거룩함을 나타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