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은 ‘우리 중에 이루어진 사실,’ 곧 예수님의 행적에 대한 기록입니다. 이 사실을 처음부터 목격자 되고 말씀의 일꾼 된 자들이 다른 사람들에게 말과 글로써 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이 전한 내력은 붓을 든 많은 사람들에 의해 그대로 저술되었습니다. 이 짧은 표현은 복음서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실제 있었던 예수님에 대한 사실이 목격자의 증언을 토대로 기록된 것이 복음서입니다. 누가복음서도 이중의 한 가지인데, 특이한 점은 저자 누가가 이 모든 일을 근원부터 자세히 미루어 살피며 차례대로 썼다는 것입니다. 이는 누가복음이 요한복음처럼 만물창조 이전까지 미루어 살피지는 않았으나, 예수님 탄생 이전까지 다룸으로써 다른 두 공관복음서에 비해 좀 더 근원까지 기록했음을 말합니다. 복음서는 사실에 대한 기록입니다. 신화나 소설이 아닙니다. 예수님 곁에 함께 했던 사람들이 전하여 준 그대로를 기술한 신뢰성 있는 역사 기록입니다.

누가는 예수님의 선구자 요한의 탄생부터 기록합니다. 그의 부모의 신분과 삶, 아이 낳지 못한 일을 말합니다. 믿음의 사람의 늙어감에 대해, 사가랴의 충성됨과 천사와의 대화에 대해, 장차 태어날 아기의 이름과 삶과 사명 등에 대해 자세히 저술했습니다. 또한 불신으로 사가랴의 입이 막힌 일, 엘리사벳의 잉태와 심정을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누가복음의 사실적인 기술은 당시 정황을 생생하게 전해줍니다. 우리는 사가랴 엘리사벳 부부의 흠 없는 말씀준행의 삶을 배웁니다. 요한의 위치와 삶과 사명을 배웁니다. 이런 소중한 교훈과 함께 엘리사벳의 고백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주께서 나를 돌보시는 날에” 이는 요한의 탄생이 엘리사벳에게 주신 복음이었듯이, 누가복음이 나에게 주시는 복음임을 암시합니다. 하나님은 한 여인의 평생의 믿음의 삶을 받으시고 때가 되자 은총으로 돌아보셨습니다. 누가복음이라는 예수님에 대한 사실적 저술은 나를 돌아보시는 주님의 손길입니다.

Application: 누가복음은 나에게 어떤 책이 될 수 있을까요?
One Word: 나를 돌보시는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