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백성은 시내산에서 11개월쯤 머문 후 드디어 가나안 땅을 향해 행군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행군한 지 사흘 만에 원망과 불평을 쏟아내기 시작했습니다. 그것도 여호와께서 들으시는 앞에서 악한 말로 원망했습니다. 시내산에서 언약 백성이 되고 율법을 받은 지가 엊그제 인데, 어떻게 이렇게 속히 원망에 사로잡힐 수 있을까요? 그들은 과거의 은혜와 미래의 비전도 없이 단지 현재의 작은 일에만 매였습니다. 이로써 노예백성의 부끄러운 민낯을 드러내었습니다. 이 일로 하나님은 진노하셨고, 여호와의 불을 붙여 진영 끝을 사르게 하셨습니다. 이에 백성이 모세에게 부르짖었고, 모세가 하나님에게 기도하니 불이 꺼졌습니다. 그 곳 이름은 다베라, 곧 ‘불사름’이라고 불리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역사도, 은혜도, 믿음도, 감사도 없이 악한 말로 원망만 하는 자들에게 불같은 진노를 쏟으십니다.
또한 그들 중에 섞여 사는 다른 인종들이 탐욕을 품자 이스라엘 자손도 고기 문제로 불평했습니다. 애굽에서는 다양한 것을 먹고 살았는데 이 곳에서는 만나만 먹는다며 고기를 달라고 아우성쳤습니다. 만나가 충분한 양식이 됨에도 더 좋은 것을 달라며 탐욕을 품었습니다. 그들은 각기 장막 문에서 울기까지 했고, 이 일로 인해 하나님은 심히 진노하시고 모세도 기뻐하지 않았습니다. 모세는 이런 백성들을 섬기는 일에 지쳤으니 자기를 죽여 달라고 요청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원망과 탐욕의 백성, 어른 아이 같은 백성들에게 소망 두기 어렵습니다. 우리는 그들을 통해, 구원 받고 신분이 변하더라도 본성은 여전히 악하기에 훈련을 통한 성장이 필요함을 보게 됩니다. 불평과 원망을 그치고 변하는 상황 속에서도 구원의 은혜와 언약의 소망을 붙드는 법을 익혀 나가야 합니다. 항상 기뻐하고 쉬지 말고 기도하며 범사에 감사할 때, 어려움은 오히려 하나님의 더 큰 은혜를 체험하는 성장의 발판이 됩니다.
Application: 하나님 안에서 신분이 변했더라도 계속 싸워야 할 죄가 무엇입니까?
One Word: 원망과 탐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