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월절 절기는 유대 달력으로 1월 14일 저녁부터 시작됩니다. 첫 번째 유월절은 애굽을 떠나기 직전에 지켰습니다. 이제 출애굽 한지 일 년이 지나서 두 번째 유월절이 도래하자, 하나님은 모세를 통해서 두 번째 유월절을 정한 그 기일에 지키라고 명령하셨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시체를 만져서 부정하게 된 사람이나 먼 여행 중에 있어서 유월절을 지킬 수 없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특히 시체를 만져서 부정하게 된 사람들은 유월절 예식에 참석하는 것이 금지되자 모세와 아론 앞에 나아와 “왜 정한 기일에 여호와께 헌물을 드리지 못하게 하느냐?” 따져 물었습니다. 이때 모세는 자기 임의대로 결정하지 않고 하나님에게 여쭈었습니다. 하나님은 시체로 말미암아 부정하게 되든지, 먼 여행 중에 있다 할지라도 여호와 앞에 마땅히 유월절을 지켜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단 여행에서 돌아와야하고 부정에서 깨끗해질 기간이 필요하므로, 한 달 후인 2월 14일에 유월절을 지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또한 유월절을 지키지 아니하는 자는 그 백성 중에서 끊어질 것이요, 타국인 중에서도 유월절을 지키고자 하는 자는 이스라엘 백성과 똑같은 방법으로 지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왜 하나님은 여행 중에 있거나 부정하게 되어서 유월절을 지킬 수 없는 사람들까지 ‘한달 후’라는 예외조항을 두어 반드시 지키도록 하신 것입니까? 유월절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종살이하고 있을 때 유월절 어린 양의 피를 통해서 구원해주신 하나님을 기억하고 기념하는 날입니다. 이런 유월절을 매년마다 철저히 지키게 함으로써 구원의 은혜를 잊지 않게 하셨습니다. 구원의 은혜를 늘 기억할 때 하나님을 올바로 섬길 수 있습니다. 또한 유월절은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을 통해서 이루어질 구원 역사를 예표(豫表)합니다. 우리는 유월절 어린 양이신 예수님의 피를 통해서 죄 사함을 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다른 기념일은 잊어버릴지라도 십자가의 은혜만은 결코 잊어버려서는 안 됩니다. 항상 십자가의 은혜를 생각하면서 하나님에게 감사해야 합니다.
Application: 구원의 은혜를 늘 기억합니까?
One Word: 유월절 어린 양 예수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