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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관들이 헌물을 드렸으니

Date : 2016/09/11
Passage : 민수기 7:1~89
Keyverse : 2

성막을 봉헌한 후 이스라엘 열두 지파의 지도자들은 두 종류의 헌물을 바쳤습니다. 첫째는 성막과 그 부속 기구들을 나르는데 필요한 수레 여섯 대와 소 열두 마리입니다. 그들이 드린 헌물은 레위인에게 주어 각기 직임대로 회막 봉사에 쓰게 했습니다. 천으로 만든 성막의 덮개, 휘장, 휘장 문과 줄 등 비교적 가벼운 기구를 운반하는 게르손 자손에게는 수레 둘과 소 네 마리를 주었습니다. 성막의 기둥, 널판, 받침 등 무거운 것을 운반하는 므라리 자손에게는 수레 넷과 소 여덟 마리를 주었습니다. 그러나 언약궤를 운반하는 고핫 자손에게는 아무 것도 주지 않았습니다. 가장 거룩한 물건인 언약궤는 반드시 어깨에 메어 옮겨야 했기 때문입니다. 중요한 직무일수록 ‘어깨로 메는 책임’이 요구됩니다. 다윗 왕 때 언약궤를 수레에 싣고 가다가 떨어지려고 하자 웃사가 손으로 붙잡았지만, 그 일로 인해 하나님의 진노를 사서 죽었습니다.

반면에 예수님은 십자가를 직접 어깨에 메시고 골고다 언덕을 오르셨습니다. 중요한 직무를 맡은 사람일수록 손쉽게 하려고 하지 말고 힘써 어깨로 메는 수고를 감당해야 합니다. 둘째는 제단의 봉헌을 위해 열두 지파의 지도자들이 헌물을 바쳤습니다. 각각의 지도자들이 기름 섞은 고운 가루가 담긴 은반 하나와 은 바리 하나, 향이 담긴 금 그릇 하나, 번제물로 수송아지 한 마리와 숫양 한 마리와 일 년 된 어린 숫양 한 마리, 속죄 제물로 숫염소 한 마리, 화목제물로 소 두 마리와 숫양 다섯 마리와 숫염소 다섯 마리와 일 년 된 어린 숫양 다섯 마리를 헌물로 드렸습니다. 흥미로운 사실은 하루에 한 사람씩 동일한 헌물을 가져왔는데, 12절부터 83절까지 그 내용을 12번 반복해서 기록했습니다. ‘이하동문’이라고 쓰지 않고 토씨 하나 틀리지 않는데도 어느 지파의 누가 무슨 예물을 드렸는지 처음 쓰듯이 반복하여 썼습니다. 이는 하나님이 열두 지파의 지도자들이 드린 헌물을 일괄적으로 받으신 것이 아니라 한 사람, 한 사람 세심한 관심을 가지고 소중하게 받으셨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하나님은 인류를 사랑하시는 것이 아니라 각각의 사람을 사랑하신다”는 말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교회 공동체 전체를 살피시되 교회 공동체를 구성하는 나 한 사람을 주목하십니다. 나 한 사람이 자발성과 믿음을 가지고 하나님을 사랑하고 섬기기를 원하십니다.

Application: 공동체 안에서 ‘나 한 사람’을 대수롭게 여깁니까?
One Word: 하나님은 나 한 사람을 주목하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