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베푸시는 인자와 기적의 손길이 몇 가지로 더 나타납니다.

첫째, 말씀을 보내시는 것으로 나타납니다(20). 미련한 자들은 얼마나 미련한지 죄악의 길을 따르고 악을 범하기 때문에 고난을 자초하면서도 이를 잘 알지 못합니다. 밥맛을 잃고 삶의 의욕을 잃습니다. 고통스럽기 때문에 하나님에게 부르짖는데 하나님이 들으시고 그의 말씀을 보내어 고치십니다. 말씀을 통해 그들의 죄악을 발견하게 해주십니다. 무엇을 해야 할지 깨닫도록 하십니다. 무엇보다 말씀을 통해 용서와 회복의 메시지를 듣게 하십니다. 그렇게 해서 그들을 고치시며 그들의 인생을 건지십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인자하심이요 행하시는 기적입니다.

둘째, 그들이 바라는 항구로 인도하시는 것으로 나타납니다(30). 바다에서 광풍이 일어나면 배는 속수무책입니다. 하늘로 솟구치다가 깊은 곳으로 내려가기도 하며 이리저리 구르며 비틀거리며 모든 지각이 혼돈 속에 빠집니다. 우리도 인생 항해 중에 우리 힘으로 어찌할 수 없는 때를 만납니다. 올라가고 내려가고 옆으로 구르고 혼이 빠져나갈 정도로 힘든 상황을 만납니다. 할 수 있는 일은 부르짖는 것뿐입니다. 그런데 그가 들으시고 광풍을 잔잔하게 하십니다. 평온함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는 중에 저희가 바라는 항구로 인도하십니다. 광풍 중에는 인생이 침몰할 줄만 알았고 엉뚱한 곳으로 갈 줄 알았는데 하나님은 가야 할 곳으로 인도하셨음을 그때서야 보게 됩니다. 이게 기적이고 그의 인자하심이니 어찌 찬송하지 않겠습니까?

셋째, 인생 반전을 통해 나타납니다. ‘인간사 새옹지마’라는 말이 있습니다. 지금 잘 된다고 계속 잘 되는 것도 아니고, 지금 안 된다고 계속 안 되는 것도 아닙니다. 강이 광야가 될 때가 있고 샘이 마른 땅이 되기도 합니다. 사람의 악함 때문에 옥토가 염전으로 변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반대의 경우도 생깁니다. 광야가 못이 되기도 하고 마른 땅이 샘물이 되기도 합니다. 풍성한 소출로 크게 번성하다가도 갑자기 재난과 우환을 통해 수가 줄기도 합니다. 고관들이 황야에서 유리하기도 하며 궁핍한 자가 그 고통에서 건짐 받기도 합니다. 이를 통해 하나님은 우리가 늘 하나님을 경외하며 순종하는 것만이 지혜로운 삶인 것을 알도록 하십니다. 그러므로 이 또한 하나님의 인자하심입니다.

Application: 하나님의 인자가 내 삶에 어떻게 나타나고 있습니까?
One Word: 말씀을 보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