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 겟세마네 기도가 우리에게 주는 의미가 무엇일까요? 우리 인생사를 보면 대부분 평범한 일상생활이 많고, 극히 일부분이 큰 결단을 해야 하는 중대사들입니다. 기도는 이 두 경우에 다 필요합니다. 사실 일상생활 속에서 기도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본문에 나오는 제자들처럼 기도하려면 잠만 오고 이 핑계 저 핑계 대며 기도 생활을 소홀히 할 때가 많습니다. 내 삶에 두신 하나님의 뜻을 알지 못하고 육신의 소욕대로 살 때도 많습니다. 그러다 보면 평소에는 큰소리를 치다가도 정작 져야 할 십자가 앞에서는 피해버리게 됩니다.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시몬아 자느냐 네가 한 시간도 깨어 있을 수 없더냐.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있어 기도하라 마음에는 원이로되 육신 약하도다.” 우리는 평소부터 기도에 힘쓰며 주님과 함께 깨어 있어야 합니다. 깨어 있으면서 앞으로 내가 할 일이 무엇인가, 내 인생에 하나님은 어떤 뜻을 두셨는가, 내 주위에 일어나는 작은 사건 속에서 하나님이 어떻게 일하고 계신가를 깨달아야 합니다. 평소 기도생활은 영적인 저축입니다.
예수님은 평소부터 깨어 기도하시면서 십자가를 지실 준비를 하셨습니다. 새벽 미명에 기도하셨고, 제자들과 따로 떨어져 산에서 기도하셨습니다. 마침내 십자가를 져야 할 결정적인 시기가 되자 자신을 쏟아 붓는 기도를 드리셨습니다. 겟세마네란 ‘기름을 짜는 틀’이란 의미인데, 예수님은 겟세마네 동산에서 십자가를 지기 위한 기름을 짜십니다. 십자가 앞에서 육신을 가지신 예수님은 솔직히 고백하셨습니다. “내 마음이 심히 고민하여 죽게 되었으니” 십자가 처형은 천 번이나 까무러치며 죽어야 하는 고통입니다. 벌거벗겨진 상태로 온갖 수치와 조롱을 받아야 할 뿐 아니라 하나님에게까지 버림을 받아야 합니다. 이런 십자가를 생각할 때 예수님도 할 수 있으면 피하고 싶으셨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그 십자가를 지는 것이 하나님의 뜻 임을 아셨을 때 자신의 뜻을 꺾기 위해, 자기의 뜻을 포도주 틀에 집어넣고 짜는 기도를 드리셨습니다. 그것도 세 번이나 하나님 앞에 나아가 모든 것을 쏟아 붓는 기도를 드리셨습니다. 그렇게 기도하시고 마음이 준비되자 말씀하셨습니다. 일어나라 함께 가자 보라 나를 파는 자가 가까이 왔느니라. 깨어 기도하는 사람은 예수님처럼 십자가를 힘차게 질 수 있습니다.
Application: 아버지의 원을 이루고자 합니까?
One Word: 깨어 기도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