털옷이나 베옷, 가죽 제품에 푸르거나 붉은 나병 색점, 즉 곰팡이가 생겼을 때 제사장에게 보여야 합니다. 제사장은 그 곰팡이를 관찰하고 일주일 동안 간직한 후 다시 살펴보아 그것이 퍼지면 부정한 악성 곰팡이로 판정하고 불태워야 합니다. 그러나 퍼지지 않으면 세탁하게 하고 또 일주일을 간직한 후, 그 세탁한 곳의 곰팡이 빛이 변하거나 퍼지지 않았더라도 묻은 얼룩의 색깔이 그대로 남아 있으면 부정하므로 불살라야 합니다. 또한 세탁한 후에 곰팡이가 사그라지면 그 부분만 도려내면 되지만, 이렇게 한 후에도 곰팡이가 재발하면 불살라야 합니다. 한 번 세탁하여 곰팡이가 없어지는 경우에는 한 번 더 세탁하면 정결하게 됩니다. 이러한 곰팡이 판결 규례는 이스라엘의 정결함에 대한 하나님의 깊은 관심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이 건강하게, 거룩하게 살기를 원하십니다.
나병 환자를 정결하게 하는 규례는 좀 복잡합니다. 제사장은 나병 환자의 회복을 확인한 후 몇 가지 제사의식을 통해 환자를 한 번 더 정결하게 하고 나서 진영에 들여 보냅니다. 그 후에도 그 사람은 털을 밀고 몸을 씻는 예식을 행하고, 흔드는 요제로써 속건제물을 드려야 합니다. 속건제물을 드리는 이유는 잠시나마 의도하지 않게 이스라엘 공동체를 부정하게 한 허물을 용서받기 위해서입니다(레5:14-19). 속건제를 드린 후에는 속죄제를 드려야 했습니다. 이 속죄제를 통해 나병 환자는 모든 부정에서 정결하게 되어 비로소 거룩한 모임이나 거룩한 식사에 참여할 자격을 회복하게 되었습니다. 또 그 다음에도 번제와 소제 희생을 드려 속죄해야 했는데, 이는 회복된 환자가 앞으로 하나님에게 헌신(번제)과 봉사(소제)를 다짐하는 제사이기도 했습니다. 만약 가난하면 제물은 좀 경한 것을 준비해도 되었고, 그의 힘이 미치는 대로 준비하면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회복의 하나님이십니다. 지금은 이러한 복잡한 제사가 아니라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써 정결하게 되니 은혜 위에 은혜입니다.
Application: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이 어떤 삶을 살기를 원하십니까?
One Word: 건강하게, 거룩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