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모세를 통해서 제사장 위임식을 거행하셨습니다. 제사장은 아무나 될 수 없고 하나님이 특별히 선택하신 아론과 아론의 직계 자손들만 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서 섬기려면 조금도 흠이 없는 온전한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아론과 그의 자손들은 죄와 허물로 인해서 하나님 앞에 설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제사장 위임식을 통해서 그들을 흠이 없는 온전한 제사장들이 되게 하십니다.
제사장 위임식은 일곱 단계로 이루어집니다. 첫 번째로 모세는 아론과 그 아들들을 데려다가 물로 씻겼습니다. 물로 씻는 것은 때가 많아서가 아니라 죄로 부정하게 된 몸을 정결하게 하기 위한 의식입니다. 두 번째로 제사장 직분을 나타내는 옷을 입혔습니다. 일곱 가지로 구성된 화려한 옷은 제사장 직분의 영광을 나타냅니다. 세 번째로 머리에 관유를 부었습니다. ‘기름부음’은 그 사람이 여호와께서 택하여 구별하신 사람이며, 그에게 사명을 감당할 능력을 부어주심을 나타냅니다. 네 번째로 수송아지를 속죄 제물로 드려서 아론과 그의 아들들의 죄를 속하였습니다. 다섯 번째로 제사장 직분에 자신을 온전히 드린다는 뜻으로 번제의 숫양을 드렸습니다. 여섯 번째로 하나님과의 화평을 위해서 숫양을 화목제로 드리고 그 위에 감사의 표현으로서 소제를 드렸습니다. 이 제사를 드린 후에야 비로소 직무를 수행할 수 있었기 때문에 위임식 제사라고 부릅니다. 위임식 제사를 마친 후에는 회막문에서 고기와 떡을 먹고, 남은 것은 불태웁니다. 이와 같은 과정의 제사장 위임식을 7일 동안 반복했습니다. 7일 동안 반복되는 위임식을 통해서 제사장으로 택하신 하나님의 주권을 깊이 영접하게 하셨습니다. 이로써 아론은 거룩하신 하나님이 임재하시는 지성소까지 들어갈 수 있는 대제사장이 되었고, 그의 아들들은 성소에서 섬기는 제사장이 되었습니다. 신약 시대에는 예수님이 대제사장이시며(히4:14), 성도들은 왕 같은 제사장들로 부름 받았습니다(벧전2:9). 아론과 그 아들들이 일곱 단계의 위임식을 통해서 제사장이 되었지만, 신약의 성도들은 예수님의 보혈과 성령의 능력으로 왕 같은 제사장이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제사장으로 부르신 하나님의 주권을 깊이 영접하고 거룩하신 하나님을 섬기기에 합당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Application: 제사장으로 부르신 하나님의 주권을 깊이 영접합니까?
One Word: 감사함과 거룩함으로 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