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에 속죄 제사를 드려야 하는 네 가지 경우가 나옵니다. 첫째는 목격한 사실에 대해 진술하지 않을 때, 둘째는 부정한 동물의 사체에 접촉했을 때, 셋째는 부정한 사람에게 접촉했다가 나중에 깨달을 때, 넷째는 함부로 맹세했다가 뒤늦게 잘못을 깨달을 때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어떤 경우에도 진실을 말해야 합니다. 손해 보기 싫어 침묵하다가 다른 사람이 억울한 일을 당하면 그 책임을 져야 합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또한 부지중에 행한 일에도 책임을 져야 합니다. ‘나는 몰랐다, 저 사람 때문에 그렇게 된 것이다’ 변명할 수 없습니다. 몰랐던 잘못을 나중에 깨달으면 수치심과 정죄의 두려움 때문에 숨기려 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가 용감하게 죄를 인정하기 원하십니다. “잘못하였노라.” 잘못을 인정하고 죄를 고백할 때 마음이 낮아지고 깨지는 고통을 당합니다. 자존심 때문에 그렇게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잘못을 고백하는 마음은 하나님에게 은혜 받은 마음입니다. 하나님은 상하고 통회하는 마음을 멸시하지 않으십니다(시51:17). 그를 위해 속죄 제사를 허락하시고 기쁘게 용서하십니다. 우리는 약해서, 혹은 악해서 때마다 죄를 짓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우리가 죄를 반복한다고 정죄하시지 않습니다. 속죄의 길을 활짝 열어 놓고 우리를 기다리십니다. 예수님은 자기의 피로 단번에 영원한 속죄를 이루셨습니다(히9:12). 숨은 허물과 죄가 드러날 때 낙심하지 말아야 합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앞에 나아가 죄를 자백하면 그의 피가 우리를 용서하시고 모든 불의에서 깨끗하게 하시기 때문입니다(요일1:9).
하나님은 가난해서 어린 양을 속죄 제물로 드릴 수 없는 사람에게는 비둘기 새끼를 드리게 하셨습니다. 그마저도 어려우면 고운 가루 십분의 일 에바를 드리게 하셨습니다. 이는 하나님이 가난한 사람을 배려하시는 자비의 하나님이심을 보여줍니다. 동시에 부자든, 가난한 사람이든 속죄의 은혜가 절대적으로 필요함을 보여줍니다. 돈이 많은 것이 행복이 아닙니다. 죄 용서를 받고 정결함을 얻는 것이 행복입니다.
Application: 죄에 대해 변명하지 않고 진실하고 용감하게 고백합니까?
One Word: 제 잘못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