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다른 사람들의 구원을 위해 어느 정도까지 기도할 수 있을까요?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한 모세의 중보 기도는 이 점을 생각하게 합니다. 모세가 산에서 내려와 보니 백성들은 금송아지를 돌며 춤을 추며 축제를 벌이고 있었습니다. 이런 백성들을 보자 모세는 영적인 분노가 치밀어 하나님에게 받은 돌 판을 산 아래로 던져 깨뜨렸습니다. 이는 백성들의 죄악으로 하나님과의 언약이 깨어졌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그리고 금송아지를 불살라 부수어 가루를 만들고 물에 뿌려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마시게 했습니다. 이를 통해 금송아지가 신이 아니요, 한낱 가루임을 알게 했습니다. 또한 백성들이 우상의 가루 물을 마시면서 죄의 심각성을 깨닫도록 했습니다.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영적 타락의 죄를 용납하지 않았습니다. 무섭게 분노했습니다. 모세의 분노는 하나님을 위한 거룩한 분노입니다.

모세는 백성의 죄악에 대해서는 분노했지만 목자로서 그들을 사랑했습니다. 비록 그들이 죄에 넘어졌을지라도 그들을 위해 속죄의 중보 기도를 드렸습니다. 먼저 모세는 슬픔 가운데 하나님 앞에 나아가 백성들이 큰 죄를 지었음을 인정하고, 그들의 죄를 사해 달라고 기도합니다. 만일 그렇지 않으면 자신의 이름을 주께서 기록하신 책에서 지워달라고 말했습니다. 백성들이 구원받지 못한다면 목자인 자신도 구원받지 않겠다는 의미입니다. 실로 생명을 거는 기도입니다. 모세의 이 기도는 백성들을 향한 뜨거운 목자의 심정에서 나왔습니다. 하나님은 생명을 건 모세의 기도를 들으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을 멸하지 않으시고 다시 그들을 인도하도록 허락하셨습니다. 모세의 기도는 십자가상의 예수님의 중보기도와 유사합니다. 예수님도 죽으시는 그 순간 무지한 죄인들의 사죄를 위해 기도하셨습니다. 예수님의 기도가 우리 죄인들을 살리고 모세의 기도가 이스라엘을 멸망에서 구원했습니다. 우리의 생명을 건 중보기도가 이 시대 구원이 필요한 양들을 살리고 구원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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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Word: 생명을 건 중보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