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봇에 받쳐 입는 겉옷은 두 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첫째로, 옷 전체가 청색입니다. 청색은 하늘의 색깔로 높음과 정결과 영원히 변하지 않음을 상징합니다. 받침 겉옷은 에봇 같은 화려함은 없지만 푸른 하늘과 같은 평온함이 있습니다. 둘째로, 옷 가장자리에 청색 자색 홍색 실로 수놓은 석류와 금방울이 하나하나 간격을 두고 달렸습니다. 아론이 이 옷을 입고 성소를 출입할 때 방울 소리가 들렸는데, 이로써 죽음을 면했습니다. 방울 달린 옷을 입고 하나님을 섬기면 늘 긴장이 될 것입니다. 방울 소리는 제사장의 일거수일투족이 하나님 앞에 숨겨질 수 없음을 뜻합니다. 그 소리는 내가 누구이며 지금 어디에 있는지 항상 생각하게 합니다. 한 시도 하나님을 피하여 떠나거나 숨을 수 없는 삶은 피곤할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항상 하나님 앞에 드러나 섬기는 삶은 영적으로 깨어있는 삶입니다. 이렇게 살 때 하나님이 주시는 생명력이 있습니다.
제사장 머리에 쓰는 관 위에 순금 패를 매야 합니다. 이 패에는 ‘여호와께 성결’이란 문구를 도장 새기는 법으로 새겨 넣습니다. 아론의 이마에 이 패를 두는 의미는 이스라엘이 성물에 관련해 잘못을 범할 때 죄책을 담당하게 하기 위함입니다. 성물은 하나님에게 드리는 예물입니다. 사람은 불완전하여 실수로 하나님이 명하신 의무를 잘 감당하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연약함 때문에 그렇게 하면 안 되는 줄 알면서도 허물을 범합니다. 하나님이 인간의 약함과 허물을 가차 없이 벌하신다면 우리는 다 죽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인생의 약함을 이해하시고 아론의 이마에 있는 패를 통해 모든 실수와 허물을 덮어주십니다. ‘여호와께 성결’이라 쓴 순금 패는 인간의 약함을 덮어주시는 은혜의 선물입니다. 불완전한 우리를 은혜로 받아주시는 사랑입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허물을 덮어 주시는 ‘여호와께 성결’이십니다. 우리가 실수와 잘못으로 하나님의 거룩함을 훼손할 때 하나님은 십자가에서 흘리신 보혈로 덮어주십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의와 거룩함이 되사(고전1:30) 모든 약함을 담당해주시고 우리 삶을 하나님 앞으로 인도해 주십니다.
Application: 하나님에게 실수와 잘못을 저지를 때 어떻게 해야 합니까?
One Word: 성결하게 해주시는 예수님에게 나아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