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시편은 다윗이 광야 같은 인생 여정 속에서 하나님을 찾으며 드린 고백입니다. 다윗은 가장 먼저 이 말을 합니다. “하나님이여 주는 나의 하나님이시라” 만물을 지으시고 그 백성을 구원하시는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시라는 말입니다. 다윗은 그 하나님을 간절히 찾습니다. 마르고 황폐한 광야 한 복판에서 그 하나님을 찾습니다. 영혼이 주를 갈망하며 육체가 주를 앙모한다(1)는 말은 영혼과 육체의 모든 힘을 소진해버리기까지 주님을 애타게 찾는다는 것입니다. 그가 주님을 찾아 맛보고자 하는 것이 무엇입니까? 무엇을 얻으면 목마름이 해결됩니까? “주의 인자하심이 생명보다 나으므로 내 입술이 주를 찬양할 것이라”(3) 바로 주의 인자입니다. ‘인자’는 하나님과의 교제를 통해 하나님으로부터 주어지는 각양의 은혜나 변함없는 사랑을 뜻합니다. 인자하심이 생명보다 낫습니다. ‘생명’은 목숨을 포함한 인간의 삶의 전반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세상에 생명보다 귀한 것이 무엇이겠습니까? 그러나 이 생명도 주님의 인자하심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죽느니만 못한 저주받은 인생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인자하심이 생명보다 나은 것입니다. 인자하심을 누리면 어떤 황폐한 인생도 골수와 기름이 가득한 인생이 됩니다(5). 어떤 형통이나 성공보다도 주님의 인자가 항상 나의 삶 위에 머물기를 기도합니다.
다윗은 인자하신 하나님을 찬양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평생에 주를 송축하며 주의 이름으로 말미암아 그 손을 들리라고 말합니다(4). 주의 인자는 그의 삶을 만족하게 했고 기쁨과 찬송이 가득하게 했습니다(5). 침상에서도, 새벽녘에도 말씀을 읊조리며 행복한 시간을 보냅니다. 시인은 도움이신 주님의 날개 그늘에서 즐겁게 부르고 있으며 주님은 그 오른손으로 시인을 붙들어주십니다! 한편 시인을 해하려던 자들은 도리어 지옥으로 들어갈 것이며 비참한 최후를 맞이할 것입니다.
Application: 내 생명보다 귀한 것이 무엇입니까?
One Word: 주의 인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