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과 언약을 체결하신 후에 가장 먼저 자신이 거할 성소를 지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입니까?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 거하시며 친밀할 교제를 나누시기 위해서입니다. 이것이 언약을 맺은 근본 목적입니다. 이스라엘 백성 편에서도 하나님이 자신들 가운데 거하시며 친밀한 교제를 나누시는 것이 가장 큰 은혜요 행복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자손에게 성소를 짓는데 필요한 예물을 가져오라고 명령하셨습니다. 그 예물들은 금, 은, 놋과 같은 귀금속과 각종 직물과 가죽과 향유, 보석 등입니다. 이런 예물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가장 귀한 재산입니다. 가장 귀한 재산을 기쁜 마음으로 내는 것만을 받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하나님과 함께 하는 신앙생활이 기쁜 일이 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첫 번째로 증거궤를 만들라고 명하셨습니다. 증거궤는 성소 기구 중에서 가장 중요합니다. 증거궤 안에는 하나님과 맺은 언약을 상징하는 십계명이 기록된 두 돌판이 들어있습니다. 또한 언약궤 위에는 속죄소가 있습니다. 하나님은 “거기서 내가 너와 만나고 속죄소 위 곧 증거궤 위에 있는 두 그룹 사이에서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말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22). 이를 볼 때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은 언약의 관계 속에서 만나고 친밀한 교제를 이룹니다. 또한 언약궤 앞에서 만남으로 맺은 언약을 기억하게 하시고 언약 관계를 견고하게 하셨습니다. 만일 죄 때문에 언약 관계가 깨지면 언약궤 위에 놓인 속죄소에 피를 뿌려서 깨어진 관계를 회복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은 언약 속에서 친밀한 관계성을 유지해 나갔습니다. 하나님은 이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증거궤를 보여주시고 그 모양대로 조각목과 순금으로 만들도록 명하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시내 산에서 맺은 옛 언약 속에서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신약 백성인 우리는 예수님의 보혈로 맺은 새 언약 속에서 하나님을 만납니다. 죄를 지으면 예수님의 보혈로 씻음 받고 담대하게 하나님에게 나아갈 수 있습니다.
Application: 우리 죄를 씻어주시고 함께 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생각해 보시오.
One Word: 내가 그들 중에 거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