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형을 언도받으신 예수님은 군병들에게 넘겨져 채찍질을 당하셨습니다. 군병들은 예수님의 등에 사정없이 채찍을 날렸습니다. 예수님의 옷을 벗기고, 홍포를 입히고, 가시로 면류관을 엮어 머리에 힘껏 눌러 씌웠습니다. 예수님의 오른손에 갈대를 들게 하고는 무릎을 꿇고 “유대인의 왕이여 평안할지어다” 희롱한 뒤에 얼굴에 침을 뱉었습니다. 갈대를 빼앗아 예수님의 머리를 쳤습니다. 희롱을 다한 후 십자가에 못 박으려고 끌고 나갔습니다. 예수님은 무거운 십자가를 지시고 한 걸음 또 한 걸음 골고다 언덕길을 오르셨습니다. 몇 걸음 못 가 쓰러지셨습니다. 군병들은 구레네 사람 시몬에게 십자가를 억지로 지워 가게 했습니다.
예수님은 골고다 언덕에 이르셨습니다. 군병들은 십자가의 고통을 잠시나마 잊게 해줄 쓸개 탄 포도주를 예수님에게 주었지만 예수님은 이를 거절하셨습니다. 이는 하나님이 주시는 십자가 고통의 쓴 잔을 온전히 마시기 위함이었습니다. 군병들은 예수님을 십자가 형틀에 누이고 굵은 대못으로 그 오른손과 두 발에 박았습니다. 십자가 형틀을 미리 파 놓은 구덩이에 세웠습니다. 예수님을 못 박은 저주의 십자가가 마침내 하늘과 땅 사이에 높이 섰습니다. 예수님의 머리 위에는 ‘유대인의 왕 예수’라는 죄패가 걸렸습니다. 예수님의 좌우편에 강도 둘이 달렸습니다. 사람들은 머리를 흔들며 예수님을 모욕했습니다. 무리들과 종교지도자들도 예수님을 희롱하고 당장 십자가에서 내려오면 하나님의 아들로 믿겠다고 유혹했습니다.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강도들까지 예수님을 욕했습니다. 예수님은 벌레만도 못한 취급을 받으셨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고통과 멸시와 조롱에도 불구하고 십자가에서 내려오시지 않았습니다. 이 땅의 모든 죄인들을 구원하시기 위해 자기를 구원하지 않으셨습니다.
Application: 자기를 구원하고 싶습니까?
One Word: 자기를 구원하지 않으신 예수님을 생각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