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덟 번째 메뚜기 재앙과 아홉 번째 흑암 재앙에 대한 말씀입니다. 모세와 아론이 바로에게 가서 메뚜기 떼가 온 땅의 양식을 다 먹어치울 것이라는 무서운 재앙을 예언했습니다. 바로의 신하들은 바로에게 가서 애굽은 망했으니 여호와께 항복하도록 말했습니다. 그러나 바로는 자존심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을 보내는 시늉만 하고는 모세와 아론을 내쫓아버렸습니다. 이에 여호와께서 동풍을 불게 하사 메뚜기 떼를 애굽 전역에 보내셨습니다. 온 땅의 먹을 것을 메뚜기가 다 먹어치우고, 온 땅을 덮어 땅이 어두워지기까지 되자, 바로는 일시적으로 항복했습니다. 그러나 여호와께서 서풍을 불게 하사 메뚜기를 다 없애버리시자마자 또다시 마음이 완악해졌습니다. 메뚜기 재앙처럼 하나님이 사람들의 손에 있는 것을 다 걷어 가실 때가 있습니다. 평소 내 것인 줄 알던 것들에 대해 하나님이 소유권을 주장하시면 내 손에 남아날 것이 없습니다. 메뚜기 재앙은 만물이 주에게서 나오고 주로 말미암고 주에게로 돌아감을 깨닫게 합니다(롬11:36).
흑암 재앙은 삼 일 동안 캄캄한 흑암이 온 애굽 땅을 뒤덮은 재앙입니다. 이로써 사람들이 서로 볼 수 없게 되었고, 자기 처소에서 일어나는 자가 없었습니다. 다만 이스라엘 자손이 거주하는 곳에만 빛이 있었습니다. 이는 빛과 어둠을 나눔으로써 자기 백성을 확연히 구분하시는 하나님의 메시지요 은총이었습니다. 흑암 재앙이 임하자 바로는 사람만 보내고 양과 소는 머물러 있게 하라며 또다시 회개하는 시늉만 했습니다. 그러나 모세가 가축까지 요구하자 바로는 완악한 본심을 드러내고 모세를 쫓아내버렸습니다.
바로는 끝까지 완악했고 회개하지 않았습니다. 양식과 빛은 인간의 생존에 필수적인 것 입니다. 여호와께서는 메뚜기 재앙과 흑암 재앙을 통해 빛과 양식을 거두어 갈 수 있는 두려운 분임을 나타내셨습니다. 후에 예수님은 생명의 양식이요 세상의 빛으로 이 땅에 임하셨습니다. 인간 생존의 요소인 양식과 빛은 하나님의 손에 있습니다.
Application: 바로처럼 완악하고 교만하면 무엇까지 빼앗길 수 있습니까?
One Word: 양식과 빛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