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로의 전통은 모세로부터 전해진 성문화된 율법이 아니라 율법을 잘 지키기 위해 장로들이 만든 세부 가르침으로 ‘관습’이라고도 하고, 사람이 만들었으니 ‘사람의 계명’이라고도 합니다. 그 장로 유전 중에 ‘결례’라고 하는, 손을 씻고 음식을 먹는 전통이 있었습니다. 유대인들은 ‘손을 씻어야 거룩하다’고 생각했기에 철저하게 손을 씻고 정결하게 한 후 떡을 먹었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하나님의 말씀을 폐하는 그릇된 전통으로 변질되었습니다. 예수님은 이 전통이 하나님이 심지 아니하신 것임을 아시고 뿌리를 뽑고자 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이 손을 씻지 않고 떡을 먹었습니다. 이 때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이 날카롭게 공격해 왔습니다. ‘어찌하여 장로들의 전통을 범하는가?’ 이에 예수님은 “어찌하여 너희가 전통으로 하나님의 계명을 폐하느냐?”고 질문하셨습니다. 그 예로 고르반을 말씀하셨습니다. 율법에 부모님을 공경하라고 했는데, 이들은 고르반 제도를 이용하여, 부모님에게 드릴 것을 하나님에게 드렸다며, 부모님을 공경하지 않았습니다. 전통으로 말씀을 폐한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들을 외식하는 자들이라고 말씀하시며 이사야가 전한 말로 책망하십니다. 그들은 입술로만 공경하고 마음이 없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사람이 만든 계명으로 하나님을 헛되이 경배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사람을 정말로 더럽게 하는 것이 무엇입니까? 씻지 않은 손으로 먹는 음식입니까? 입으로 들어가는 것은 배를 거쳐 내버려지기 때문에 그 사람을 더럽게 하지 못합니다. 도리어 마음에서 나오는 악한 생각, 살인, 간음, 음란, 도적질, 거짓 증언, 비방, 이런 것들이 사람을 더럽게 합니다. 물로 손을 닦는 것보다 말씀으로 마음을 닦는 것을 힘써야 합니다. 말씀으로 마음을 닦은 사람이 밝히 보고 맹인을 인도할 수 있습니다. 신앙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을 깨끗이 하는 것입니다. 마음이 깨끗한 자가 하나님을 볼 것입니다(마5:8).
Application: 말씀으로 어디를 닦아야 합니까?
One Word: 손이 아니라 마음